대중에 이상순이라는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건 톱스타 이효리와의 결혼소식이었습니다.
2009년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난 이효리와 이상순. 당시엔 정반대의 성향을 지녔던 탓에 당시에는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동물보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2년 뒤 유기견 보호를 위한 앨범작업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2013년 마침내 부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활동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당대 최고의 톱스타 이효리가 선택한 남자, 이상순은 누구일까.

이효리가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서 제2의 인생을 열고, 결혼생활에 집중하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대중의 높은 호기심 속에서도 알려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MBC ‘무한도전’ 그리고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이효리의 제주도에서의 일상이 공개됐습니다.
화려했던 가수생활과 달리 푸른 자연 속에서 지내는 이효리의 ‘소길리’ 라이프, 그리고 남편 이상순과의 평온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죠.

이상순은 특유의 유머로 이효리에게 늘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이효리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주고 든든하게 옆을 지킵니다.

이상순이 ‘워너비 남편’으로 꼽힌 건,
시끌벅적한 사랑고백보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그러면서도 단단한 믿음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나 마흔동안 뭐했지?”라며 자책하는 이효리에게
“마흔넷인 나보다 더 많은 걸 했지”라고 말하는 이상순.

“너 없으면 나도 따라 죽으면 되지”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네가 가자고 하면 어디든 같이 가야지”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아직도 설레는 연인이며,
신뢰가 가득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

이상순은 이효리가 여러 활동을 마무리하고, 제주도의 삶에 집중할 때 그의 일상을 대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상순은 음악을 선보이고, 사진전을 열고, 디제잉을 하는 등 자신의 프로젝트도 꾸준하게 이어가며 아티스트로서의 삶에도 충실합니다.
얼마 전에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내건 EP 앨범 ‘Leesangsoon'(이상순)을 발표했죠.
김동률과 함께 했던 베란다 프로젝트 ‘Day off'(데이 오프) 이후 11년 만의 앨범이고 자신의 이름으로 낸
첫 앨범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JTBC의 새로운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상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이효리의 조언은 여전히 기분좋은 웃음을 짓게 합니다.

이효리와 통화를 마친 이상순, ‘예능 장인’인 아내의 조언을 공개합니다.
“말조심하라고,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라고 한다. 그리고 타이밍은 놓치면 안 된다고.”
이효리의 날카로운 조언 덕분인지, 이상순은 요즘 ‘슈퍼밴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죠.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순, 앞으로의 활약은 어떨지 더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