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삶의 속도가 누구보다 빠르게 돌아가는 아이돌의 세계에서 샤이니는 14년 차 아이돌이 되었다. 여전히 성실하게 무대를 만들고 뜨거운 에너지를 분출하며 아티스트로서 고민을 이어가는 샤이니는 3년 만에 다시 마리끌레르 카메라 앞에 섰다. 아마도 이들에게 유독 소중한 시간이기도 할 5월의 한가운데를 지날 때쯤이었고, 정규 7집 앨범 활동을 호평 속에 마무리한 뒤였으며, 그럼에도 여전히 바쁜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인생의 희로애락의 대부분을 함께 나눈 이들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만들어낸 깊은 관계성은 샤이니를 ‘건재하다’는 말로는 다 담아낼 수 없게 만들었다.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온유 네이비와 화이트 배색 스트라이프 더블 재킷, 팬츠 더헌트맨(The Hunt Man), 블랙 구두 바나나핏(bananafit), 진주 네크리스 아프로즈×아몬즈(Aphroese×Amondz), 화이트 티셔츠와 양말,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호 블랙 패턴 싱글 재킷과 팬츠 생 로랑(Saint Laurent), 링과 브레이슬릿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온유와 민호의 결점 없는 피부 표현은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로 완성했다.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네이비와 화이트 배색 스트라이프 더블 재킷, 팬츠 더헌트맨(The Hunt Man), 블랙 구두 바나나핏(bananafit), 진주 네크리스 아프로즈×아몬즈(Aphrose×Amondz),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민호 블루 니트 니티드(Knitted), 화이트 팬츠 렉토(Recto). 블루와 화이트 배색 스트라이프 크롭트 셔츠 프롬아를(From Arles), 네이비 팬츠 루쏘소(LUSSOSO).

 

샤이니에게 5월은 특별한 달일 같다. 7 규 앨범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맞이하는 5월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얼마 전에 인스타 라이브를 하다가 ‘5월이 전쟁’이라고 말했다.(웃음) 일단 태민이 입대를 앞두고 있기도 하고, 보통 앨범 활동을 마친 직후에는 여유로운데, 이번에는 다양한 활동 제안을 많이 받아 바쁘게 보내고 있다. 말하자면 좋은 후폭풍인 셈이다. 일복이 넘치는 좋은 날들이다. 온유 한정된 시간 안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민호 5월은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한 달이다. 5월은 가정의 달 아닌가. 그래서 더 따듯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따듯함과 뜨거움이 함께하는 느낌이다. 3명의 멤버가 군대에 있는 동안 두 번의 샤이니 데이를 챙길 수 없어 아쉬움도 컸고, 내년의 샤이니 데이를 함께할 수 없어 올해 5월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태민 솔로 앨범을 준비했고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보다 정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데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데뷔 기념일이 있는 이 특별한 달을 팬들과 좋은 기억을 남기며 보내고 싶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고민한 부분은 무엇인가? 온유 오랜만에 샤이니로서 하는 활동을 앞두고 그동안의 긴 공백이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앨범 준비를 시작하니 우리는 달라진 게 전혀 없더라. 한창 좋을 때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좋은 것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다. 샤이니의 미래를 잘 준비한 앨범인 것 같다. 태민 <Don’t Call Me>는 계획적으로 잘 준비한 앨범이다. 앨범 준비를 위한 첫 미팅 때부터 샤이니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한 확고한 중심이 있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Don’t Call Me’는 곡 자체가 굉장히 힘이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에도 그만큼의 힘을 싣고 싶었다. 공백 후의 무대이기에 힘 있는 무대를 완성하고자 했고, 이를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민호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어서 걱정이 많았다. 지금까지 샤이니가 보여준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데 대한 걱정도 있고. 사실 고민과 걱정은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기에 자신 있었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대중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7집 활동은 그간 해온 활동 중 손에 꼽을 만큼 좋았다. 보통 아이돌 그룹의 평균 활동 기간을 5~7년이라고 하는데, 데뷔 13주년을 앞둔 우리는 그로 인한 부담감도 컸다. 우리의 활동이 그냥 스르르 지나가지 않도록 힘 있는 한 방을 보여주고자 했다. 군대 있는 동안에도 이런 고민을 했고, 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준비해야 할지 생각도 많았다. 그 고민의 결과 중 하나가 그동안은 잘하지 않던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프로모션으로 활용한 것이다.

 

“오랜만에 샤이니로서 하는
활동을 앞두고

그동안의 긴 공백이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앨범 준비를 시작하니
우리는 달라진 게 전혀 없더라.

한창 좋을 때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좋은 것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다.

샤이니의 미래를
잘 준비한 앨범인 것 같다.”

-온유

 

3년 사이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샤이니의 이번 활동 역시 유독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졌고. 맞다. 이제 플랫폼의 경계가 무의미하다. 군대에서 젊은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이 소비하는 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그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엔딩 요정도 같은 맥락이다. 음악 방송을 실제로 보는 사람보다 SNS에 전파되는 짧은 짤을 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다양한 채널 중에서도 개인 성향과 팀 성향을 고려해 결정했다. 태민 다양한 채널의 새로운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대는 변하고 있고 그에 맞게 콘텐츠들이 달라지고 있으니 그 눈높이에 맞춰야 했다. 그리고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도 해보고 싶었다. 이날치밴드와 함께한 작업도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온유 이런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이 소통하고 싶었다. 샤이니로서 음악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고. 나는 개인적으로 더 솔직해지자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과거에는 신비주의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도 나고, 저런 모습도 나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려움은 없었나? 민호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활동 방향성에 대해 지향하는 바가 멤버들 모두 비슷했다. 오히려 더 많이 찾아봤고, 공부했다. 그런 콘텐츠들이 가진 영향력에 멤버들 모두 공감했고.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블루와 화이트 배색 스트라이프 크롭트 셔츠 프롬아를(From Arles), 네이비 팬츠 루쏘소(LUSSOSO), 실버 브레이슬릿 헤이(Hei).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온유브라운 니트 칼라 톱 렉토(Recto), 그레이 팬츠 브아빗(VOIEBIT), 화이트 스니커즈 프레드 페리(Fred Perry). 태민 카키 니트 칼라 톱 자크뮈스 바이 분더샵 맨(Jacquemus by BOONTHESHOP MEN), 레몬 컬러 팬츠 브아빗(VOIEBIT), 실버 링 아프로즈×아몬즈(Aphrose×Amondz), 실버 브레이슬릿 헤이(Hei).

 

보컬에 주목한 콘텐츠도 많다. 반응도 좋고. 이런 반응이 힘이 되었을 같다. 온유 아직도 혼란스럽다. 지금은 내가 어떻게 노래해야 할지 가닥을 잡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단계랄까. 이전에는 그저 좋아한다는 이유로 노래했다면 이제는 보컬로서 샤이니를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큰 부재가 생겨버렸으니까. 다른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발전하는 동안 나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노래이기에 노래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나는 사실 확신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을 선택하고 싶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향했으면 한다. 이번에 노래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그에 대한 반응 보다 멤버들이 함께했다는 점이다. <아이유의 팔레트>에서 선보인 ‘이름에게’도 다 함께 상의하고 골랐고, <아는 형님>에서 ‘끝사랑’을 선택한 것도 녹화 직전에 태민이가 제안했기 때문이다. 모두 내 옆에 멤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7 앨범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음악적인 부분이나 그외적인 부분에서도 새로움을 전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프로모션에 대한 접근도 그렇고. 공백기를 보내고 오랜만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런 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민호 전에 인정받는 샤이니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의 감정은 우리가 열심히 했으니까 더 많은 분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를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공백기를 보내는 동안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를 잘 몰랐던 분들도 음악을 듣고 무대를 본다면 분명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비대면으로 콘서트도 마쳤다. 샤이니의 비대면 콘서트는 해외에 소개되기도 했고. 태민 공연의 현장감과 실황을 보는 것은 다르다. 이런 이유로 공연장과 방송사 세트는 전혀 다르다. 방송사는 TV를 통해 방송하는 데 맞춰져 있고 콘서트는 현장 위주다. 비욘드 라이브는 그 중간 지점이어서 어디에 맞춰야 할지 고민했다. 콘서트에만 초점을 맞추면 영상으로 봤을 때 힘이 빠져 보이는 부분이 있을 테고, 방송에만 포커스를 두면 음악 방송 같아 보이기 때문에 공연과 방송의 좋은 점만 취하려고 했다. 사실 콘서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아티스트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콘서트다. 비대면 콘서트는 이런 감정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의 채널이다. 비욘드 라이브를 구상한 지 5년이 넘었을 거다. 구상 당시만 해도 비대면 공연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공연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이해할 수 없었다.(웃음)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변했고, 이런 기술을 실현한 것이 놀랍다. AR과 XR을 음악에 도입한다는 점도 재미있고. 테크놀로지까지 고려하며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세상이 다가오는 것 같다. 민호 준비 과정은 콘서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연 중간에 사전 녹화 무대가 들어가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집중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또 비대면이기에 영상 효과도 신경을 많이 썼다. 실제 콘서트 같은 현장감을 만들고 싶었다.

 

음악적인 부분이나
그외적인 부분에서도
새로움을 전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프로모션에 대한 접근도 그렇고.
공백기를 보내고 열정을 쏟아부었다.”

-키

 

여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키 <ODG>도 재미있었고 <문명특급>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현장은 비교적 러프한 느낌이 있는데 결과물이 좋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꼭 우수한 시스템과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점이 묘했다. 그보다는 어떻게 담아내서 무엇을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7집 관련 활동은 유독 많이 찾아 보게 된다. 무대 영상도 많이 보고 세로 직캠도 처음 겪는 거라 많이 본다. 모니터링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전에는 집에 텔레비전도 없었다.(웃음) 출연한 프로그램을 본방송으로 챙겨 볼 때도 많았다. 괜히 기대되고 녹화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어떻게 편집되었을지 궁금해하고 그랬다. 온유 다 함께 ‘이름에게’를 부를 때. 그리고 김형석 씨와 음악을 주제로 인터뷰 할 때 참 좋았다. 우리가 이전부터 생각하던 것을 다시 공유하며 샤이니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은 다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더 친밀해졌다. 과거에도 친했지만 지금은 서로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더 생각하게 되었다. 태민 빛돌기획에서 했던 샤이니의 2008년 모습을 상황극으로 만든 콩트!(웃음) 사실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얘기할 때였다. 온갖 얘기를 하고 엄청 웃으며 연습했다. 함께했던 연습실이 편안한 안식처 같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한 시간은 유독 즐거웠다. 멤버들이 없는 동안 사실 외로웠거든. 혼자 준비해야 해서 부담도 컸고, 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나의 부족한 부분을 멤버들이 늘 잘 채워줬는데, 멤버들이 없다고 그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면 안 되니까. 그런데 함께해서 좋지 않은 점도 있었다. 30분이면 끝날 연습이 얘기하느라 3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는 거.(웃음) 민호 전역하고 일주일도 안 돼 바로 앨범 준비를 위한 미팅을 했다. 전역 날에는 인스타 라이브도 했고. 군대에서 에너지를 모아서 나왔고, 그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뭔가 하나를 꼽기가 아쉬울 만큼. 7집 앨범을 공개한 이후의 활동도 의미 있는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 오랜만에 멤버들이 뭉쳐 앨범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소중했다.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온유 네이비와 화이트 배색 스트라이프 더블 재킷, 팬츠 더헌트맨(The Hunt Man),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민 화이트 패턴 셔츠 설밤(Sulvam), 블랙 넥타이와 블랙 팬츠, 실버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호 블랙 패턴 싱글 재킷과 팬츠 모두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민이 든 제품은 결점 없이 완벽한 피부로 연출해주는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스테이- 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 얇으면서도 완벽하게 보정되고 잘 묻어나지 않으며 메이크업의 지속력이 뛰어나다. 온유, 태민, 민호 모두 더블웨어 스테이- 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를 사용해 결점 없는 피부로 연출했다.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실키한 옐로 셔츠 써누스(Sunnus), 실버 네크리스 레인디어×아몬즈(Reindeer×Amondz),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온유의 피부 표현에 사용한 제품은 에스티 로더의 NO.1파운데이션 더블웨어 스테이- 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화이트 패턴 셔츠 설밤(Sulvam), 블랙 넥타이와 블랙 팬츠와 실버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결점 없이 완벽한 태민의 피부는 에스티 로더의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로 완성했다.

 

동시대 아이돌들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했거나 컴백을 앞두고 있다. 과거에는 경쟁 상대였겠지만 이제는 동료라는 마음이 더 클 것 같다. 온유 동시대에 활동한 사람들의 무대는 한 번이라도 더 챙겨 보게 된다. 여전히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 아, 나도 더 멋있는 노래를 할 수 있겠구나 하고. 그 사람들이 여전히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응원하고 의지가 된다. 태민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굳이 서로의 컴백 시기를 신경 썼는지 모르겠다. 그냥 미리 얘기하고 조정하면 될 일을.(웃음) 동시대에 활동했던 아이돌들이 컴백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계속 하나의 팀으로 음악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일을 겪었을 테고. 연차가 많은 게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하니까. 여전히 함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유대감이 생긴다. 그냥 보기만 해도 반갑다. 얼마 전에 하이라이트가 딩고의 <킬링 벌스>에 나온 걸 봤는데 참 좋았다. 그들이 얼마나 친밀한지 고스란히 느껴졌다. 다시 새로운 추억을 만들러 간다고 말하는데 내가 괜히 울컥했다. 아이돌 그룹은 저마다 배경과 서사가 있다. 그렇게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것 같다.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배경과 서사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대감이 있을 테고.

태민의 입대로 샤이니는 앞으로 공백기를 가질 것이다. 샤이니로서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고 싶은가? 온유 그 시간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세 멤버들이 군대에 갔을 때도 태민이 혼자 많은 생각을 하고 잘해줬다. 나 역시 그렇게 태민이 보낸 시간에 보답하고 싶다. 공백기에 태민이에게 많은 것을 받은 기분이다. 그래서 태민이가 돌아와 샤이니의 온유라는 형을 얘기할 때 ‘우리 형, 이런 사람이야’ 하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고 싶다. 민호 앨범 활동을 하지 않는 대신 최대한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 다른 멤버들은 솔로 앨범이 예정돼 있고, 나는 연기도 하며 개별 활동을 하겠지만, 샤이니로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계속 나누며 지낼 것이다. 불안감은 전혀 없다. 내가 없을 때도 태민이가 잘하고 있었고, 나 역시 태민이가 없을 때 잘 기다릴 거다. 샤이니를 위해서도 잘 준비하고.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블랙 패턴 싱글 재킷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실버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완벽하게 커버된 민호의 피부는 에스티 로더의 산소 파운데이션,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를 사용해 완성했다.

 

“어떤 활동이든 99%일지언정
100% 마음에 든 적은 없다.

늘 다음엔 후회가 1%도 남지 않도록
모두 최선을 다한다.

내가 늘 상기하는 말이
초심을 잃지 말자는 거다.

샤이니는 열심히 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하게만 되어 있다.

늘 이런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다.”

-민호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실버 네크리스 헤이(Hei), 네이비 실크 셔츠와 블랙 팬츠, 실버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민의 피부 표현에 사용한 제품은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네이비 도트 패턴 셔츠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로고 코인 펜던트 투 체인 네크리스 포트레이트 리포트(Portrait Report), 블랙 팬츠와 실버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샤이니로서 오래오래 활동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얼까? 무엇보다 시대를 잘 따라야 한다. 우리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는 언제든지 형태가 바뀔 수 있다. 시대의 영향이기도 하고, 우리 나이의 영향도 있을 테고.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어낼 것이다. 태민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 어릴 때는 그저 좋아서 활동했다면 이제는 그럴 수 없다. 인생의 반 이상을 춤과 노래로 살았고, 때로는 또래와 다른 삶을 살았다는 것에 대한 공허감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스로 선택한 이 길이 나의 길이고. 물론 늘 평가의 대상이 되고 피드백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매번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마음을 잘 다스리며 많은 것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연구해야 음악을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온유 멤버들이 함께한다면 오래오래 하고 싶다. 그리고 음악을 잘 표현해내야겠지. 지금처럼 진솔하게. 민호 어떤 활동이든 99%일지언정 100% 마음에 든 적은 없다. 늘 다음엔 후회가 1%도 남지 않도록 하려고 모두 최선을 다한다. 내가 늘 상기하는 말이 초심을 잃지 말자는 거다. 샤이니는 열심히 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하게만 되어 있다. 늘 이런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다.

 

“오늘의 샤이니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건

멤버들의 유대감이다.

사람들은 우리의 음악을
응원하기도 하지만

샤이니의 팀워크와 케미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함께한 시간이 만들어낸
유대감의 힘은 강하다.”

-태민

 

무엇이 샤이니를 이토록 뜨겁게 계속 움직이게 하는 건가? 온유 아직까지도 갈증이 있다.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레전드로 기억될 수 있는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같이 힘을 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항상 잘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태민 오늘의 샤이니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건 멤버들의 유대감이다. 사람들은 우리의 음악을 응원하기도 하지만 샤이니의 팀워크와 케미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함께한 시간이 만들어낸 유대감의 힘은 강하다.

K-POP 시장은 치열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돌이 등장하거나 사라지 곳이다. 자본의 힘만으로는 성공할 없는 이곳에서 샤이니는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키 활동할 때마다 매번 욕심이 난다. 1위 하고 싶고, 앨범이 잘 나가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은 판도가 바뀌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앨범이 수십만 장씩 팔리는 뮤지션도 있고, 팬덤이 엄청난 뮤지션도 있다. 과연 누구를 성공한 아이돌로 봐야 할까? 판매 순위와 조회수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나는 앨범을 낼 수 있는 여건에서 지속적으로 앨범을 낼 수 있다면, 그렇게 활동할 수 있다면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지점을 바라보면 끝이 없다. 민호 어떤 존재가 되고 싶기보다는 샤이니라는 팀으로서 계속 음악을 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꾸준히 앞으로 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존재가 되기보다 샤이니로서 존재하고 싶다. 언제나 샤이니다움을 유지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그런 팀.

 

샤이니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에스티로더

온유 실키한 옐로 셔츠 써누스(Sunnus), 블랙 쇼츠 던스트(Dunst), 실버 네크리스 레인디어×아몬즈(Reindeer×Amondz),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이비 도트 패턴 셔츠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로고 코인 펜던트 투 체인 네크리스 포트레이트 리포트(Portrait Report), 블랙 팬츠와 실버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호 블랙 다이아몬드 패턴 셔츠 르메테크(LEMETEQUE), 실버 미러 볼 네크리스 누아보(Nuavo), 골드 펜던트 네크리스 르마스크(Lemasque), 블랙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민 실버 네크리스 헤이(Hei), 네이비 실크 셔츠와 블랙 팬츠, 실버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18년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마리끌레르와 한 인터뷰에서 마지막 질문이 ‘샤이니다움’에 대한 정의였다. 오늘도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려고 . 민호 그때와 같다. 우리끼리 뭉쳐 있을 때 가장 샤이니답다. 우린 늘 함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 길을 함께 걸어왔다. 무모해 보일 때도 있지만, 항상 우리가 잘 빛나고 있다고 느낀다. 최근에 느낀 건데, 사람들 머릿속에 샤이니답다라는 느낌이 분명 있다. 화사함, 깨끗함, 청량함 이런 거. 그런데 ‘Don’t Call Me’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무대를 한 우리가 샤이니답지 않은 것도 아니다. 결국 샤이니다움은 멤버들이 주는 느낌이다. 말로 명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멤버들이 보여주는 느낌이 모여 샤이니다움을 완성하는 것 같다. 온유 모두 다른 사람이 모여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샤이니로 뭉쳤을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샤이니다움 아닐까? 태민 사람들이 떠올리는 샤이니다움은 아마 다채로움과 컬러풀함, 이런 걸 거다. 내가 바라는 샤이니다움은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팀이다. 이를 위해 회사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말한다. 계속 이렇게 샤이니다움을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