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ard #머스타드

금호동을 걷다 창틀과 문, 차양까지 녹색으로 칠한 가게를 발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보자. 맛있고 건강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널찍한 테이블 두 개, 높이를 달리해 걸어둔 조명과 타이포 장식을 한 벽면 등 내부 공간도 베를린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감성을 전해 맛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샌드위치는 네 종류로 이 중 달걀과 당근이 주재료인 ‘캐롯에그’ 샌드위치가 가장 인기가 좋다. 달걀은 폭신하게, 당근은 튀기듯 구워내 대비되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아보카도와 게살이 주재료지만 레몬즙과 허브로 상큼함을 더한 ‘아보크랩’, 잘게 찢은 버섯을 모차렐라 치즈에 따뜻하게 녹여낸 ‘머쉬룸멜츠’ 등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맛이라 일행이 있다면 다양하게 주문해 나누어 먹어도 좋겠다. 가게에서 직접 발효한 콤부차를 비롯해 귀리우유, 케일 및 오렌지케일주스 등의 음료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매일 아침 만드는 신선한 피클도 잊지 말고 곁들여볼 것.

주소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286 1층
인스타그램 @mustard_sandwich_

 

 

Jade&Water #제이드앤워터 #옥앤수

오전과 오후 영업 시간을 각각 다른 컨셉과 메뉴로 운영하는 곳. 샌드위치에 관심이 있다면 ‘옥앤수 조식클럽’이라 이름 붙인 10시부터 3시 사이에 방문해보면 되겠다. 조식클럽은 예약이 불가하고 가게가 오래된 건물 2층에 있어 단번에 입구를 찾기 어렵지만 일단 들어서면 뜻밖의 아늑한 공간이 열린다. 격자무늬의 넓은 창, 중앙의 오픈 키친을 따라 둥글게 자리한 테이블에 모여 앉는 구조. 오늘의 수프를 비롯해 치맛살 스테이크, 연어 그라브락스 등 곁들이는 메인 재료를 달리한 스크램블드 에그 메뉴가 있다. 샌드위치는 양파, 연어, 오렌지 조합이 상큼한 ‘크림치즈 연어 샌드위치’, 매장에서 직접 만든 잠봉과 버터에 홀그레인페퍼마요를 더한 ‘옥앤수 스텝밀 샌드위치’ 등 재료 마다 어울리는 소스를 사용한 것이 킥이 되어 맛있다. ‘옥앤수 통새우 샌드위치’는 탱글한 새우 식감이 느껴지는 두툼한 패티와 스윗칠리마요, 칠리잼의 매콤하고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다. 주스와 커피 외에도 스파클링 와인을 60분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주류 메뉴가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9 2층
인스타그램 @jadeandwater

  

Sunset Swimming Sandwich #선셋스위밍샌드위치

음료 메뉴가 다양한 카페는 많지만 샌드위치처럼 식사가 될만한 메뉴는 별로 없어 아쉬울 때가 있다. 신사동에 있는 ‘선셋스위밍 샌드위치’는 가게 이름처럼 샌드위치를 주인공으로 하는 곳이면서 음료 메뉴도 라테부터 내추럴 와인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곳이다. 가장 빨리 품절되는 ‘트러플에그 크로와상 샌드위치’는 버섯을 넣어 식감을 살린 오믈렛에 트러플 향을 더했다. 여기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곁들이면 기분 좋은 포만감이 밀려온다. 잔 술로 주문할 수 있는 와인과는 ‘칠리치킨아보 샌드위치’가 잘 어울리겠다. 치아바타에 매콤한 치킨,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풍미로 채운 샌드위치다. 차 메뉴는 덴마크의 ac퍼치스티핸들 제품으로 내려주어 은은한 향을 느끼기 좋은데 ‘햄브리애플 샌드위치’가 상큼한 티푸드가 되어줄 것. 그밖에 ‘체다베이컨 파니니’, ‘카프레제 파니니’처럼 그릴에 뜨끈하게 누른 핫 샌드위치 종류가 있고 초당옥수수 수프와 칠리콘카르네, 달콤한 쿠키도 판매중이니 취향에 따라 브런치를 꾸려보기 좋겠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23 1층
인스타그램 @sunset.swimming.sandw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