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세트 추천 데퍼랑트 루즈 홈그라운드 곶감말이

 

데퍼랑트 루즈 X 홈그라운드의 곶감말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실 땐 주로 레드 와인에 홈그라운드의 곶감말이를 얇게 썰어 먹는다. 와인은 평소에 쟁여놓은 와인 중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따라 골라 마시는데, 요즘 같은 계절에는 상큼하고 스파이시한 과일 맛, 시원한 허브 향이 매력적인 내추럴 와인 데퍼랑트 루즈가 제격이다. 여기에 곁들이는 홈그라운드의 곶감말이는 와인과 잘 어우러지는데, 특히 무화과가 든 오리지널 곶감말이와의 조합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적이 없다. 무화과와 버터, 견과류가 어우러진 이 궁극의 안주는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해 어떤 종류의 와인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플랫폼엘 학예팀 맹나현

 

혼술 세트 추천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 프링글스 베지칩 고구마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 X 프링글스의 베지칩 고구마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저녁이면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틀어놓고 프링글스의 신상 베지칩과 클라우스탈러 논알코올 맥주 한 캔을 딴다. 순수한 청소년들의 성장기로 승부하는 드라마에 맞춘, 무해한 비건 술안주 세트. 파프리카 시즈닝의 감칠맛에 홀려 열정적으로 와그작거리다가 가끔 대사를 놓쳤지만, 아이들이 강렬한 스매싱을 할 때마다 숨을 죽였고 울 땐 따라 울었는데 거기에 술기운이 없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럼에도 한 캔을 비우고 나면 꼭 알맞게 취한 것처럼 잠이 소르르 왔으니 그건 0.5%의 알코올 탓이었을까, 기분 탓이었을까? 요즘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틀어두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 김예린

 

혼술 세트 추천 구스아일랜드의 덕덕구스 토마토

 

 

구스아일랜드의 덕덕구스 X 토마토

홉 향이 강한 IPA 맥주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상큼한 과일 향이 더해져 독특한 덕덕구스를 최애로 꼽는다. 요즘은 주말 밤마다 투명한 잔에 덕덕구스를 가득 따라두고 거품이 꺼지길 기다리는 동안 재빨리 냉장고에서 토마토 하나를 꺼내 크게 몇 조각을 낸 다음, 맥주 한 모금과 토마토 한 조각을 즐기는 루틴을 실천 중이다. 토마토만으로 아쉬울 때는 비건 마요네즈를 곁들인다. 차가운 맥주와 토마토의 조합은 깔끔하고 개운한 데다 뒷맛이 텁텁하지 않아 좋다.조금 과하게 마셔도 다음 날 탈이 날 걱정이 거의 없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마리끌레르> 피처 에디터 강예솔

 

혼술 세트 추천 글렌드로낙 18년 앨러디스 스테이레이지 코냑 피칸 타르트

 

 

 

 

글렌드로낙 18년 앨러디스 X 스테이레이지의 코냑 피칸 타르트

사실 혼술 할 때 안주 없이 위스키만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대충 고른 안주는 오히려 술맛을 해칠 뿐이다. 특히 글렌드로낙 18년처럼 맛과 향이 풍부하고 감미로운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를 마실 때면 더욱 그렇다. 그래도 가끔 출출하거나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여 위스키의 달콤함만으로는 부족할 때는 주저 없이 스테이레이지의 코냑 피칸 타르트를 곁들인다. 적당히 바삭하면서 꾸덕꾸덕한 식감이 일품이고 무엇보다 과하게 달지 않아서 좋다. 코냑의 단맛과 향이 고스란히 느껴져 위스키와 함께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더 레스큐 컴패니 매니저 원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