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순간의 기억>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순간을 포착하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범위를 넓힌 이규태 작가는 펜과 색연필 등을 사용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왔다. 이따금 멈춰 서게 하는 장면이나 문득 떠오르는 감정을 길게 마주하며 완성한 원화 등 다수의 신작들을 그의 개인전 <순간의 기억>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최초로 시도한 규모 있는 작품들, 대형 LED와 디지털 프레임을 활용한 새로운 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기간 12월 22일 ~ 2022년 2월 20일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2826 알부스 갤러리

<마이큐: emo>

뮤지션 겸 작가 마이큐가 두 번째 전시 <emo>를 통해 기존과 다른 시도를 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첫 느낌과 무의식에 내재된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에 집중하며 완성한 결과물을 선보인 것. 신작을 포함한 27점의 회화부터 다이어리, 향초, 와인을 비롯한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오픈에 맞춰 발매한 정규 앨범  <emo>를 함께 감상한다면 작가의 영감을 보다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기간 12월 7일 ~ 2022년 1월 16일
장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5 십화점

<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영화 <캐롤>의 시각적 모티프가 된 사진들로 잘 알려진 사진가 사울 레이터의 회고전이 국내 최초로 열리고 있다. 흑백 사진이 주류였던 시대에 자신만의 회화적 색감과 시선으로 촬영을 이어갔던 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공개 슬라이드 필름, 1950~60년대 패션 화보, 그림 등 다양한 영역에 남겨진 그의 예술적 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2월 29일에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도 피크닉 시네마에서 감상 가능하다.

기간 12월 18일~2022년 3월 27일
장소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