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왼쪽부터)

코나 캐스트어웨이 하와이 맥주 ‘빅웨이브’로 유명한 코나(KONA)의 맥주다. IPA 맥주지만 홉의 씁쓸한 맛보다는 산뜻한 맛이 강하다. 꿀꺽 삼키고서도 망고나 코코넛 같은 열대과일향이 남아있어 가볍게 마시기 좋다. 햇빛 좋은 날, 산책하며 길맥하기 좋은 맥주. 병 라벨의 일러스트도 귀엽다.

민타임 초콜릿 포터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초콜릿 향이 가득한 맥주다. 잔에 따르면 올라오는 거품과 향은 밀크초콜릿, 입 안에 머금으면 느껴지는 건 쌉싸래한 다크초콜릿의 맛이다. 약간은 무게가 있으면서 텁텁하지 않은 맥주를 먹고 싶을 때 제격이다.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 기린 이치방이 이번엔 봄을 위한 맥주를 출시했다. 분홍 빛 벚꽃잎이 가득한 패키지에 기린 이치방 맥주를 담은 것. 탐나는 디자인에 맥주맛은 보장되어 있으니, 올해 벚꽃놀이와 함께해도 좋겠다.

데스페라도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의 데킬라 맥주. 데킬라가 들어갔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달달한 맛이 지배적인데 마냥 달지는 않아 적당히 마시기 좋다. 라임향과 데킬라의 향이 텁텁함을 막아주고 데킬라의 톡 쏘는 맛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캔보다는 병 디자인이 좀 더 예쁜 편.

대만 망고맥주 한국에 수입되기 전에는 대만 여행에서 꼭 사와야 할 리스트 중 하나였던 맥주다. 합성착향료를 가득 넣은 망고 맛이 아닌 정말 진한 망고 맛을 느낄 수 있다. 소맥 비율로 섞으면 색다른 ‘망고 소맥’이 완성된다.

호가든 로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맥주계의 허니버터칩. 호가든 특유의 부드러움과 산딸기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코르크 마개를 열 때부터 상큼한 산딸기향이 진동하고, 잔에 따르면 선홍빛의 색도 예쁘다. 알코올 도수 3도라 부담이 없고 넉넉한 용량이라 피크닉이나 파티에서 친구들과 함께 나눠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