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와 위트를 담은 디자인, ‘멤피스(Memphis)’展

자유분방한 디자인으로  1980년대 디자인계를 뒤흔든 그룹 멤피스의 가구와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멤피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에토레 소타스(Ettore Sottass)를 중심으로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 등 총 16명의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디자인 그룹이다. 관습과 규율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한 이들은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패턴, 감각적인 위트를 담은 과감한 디자인의 오브제를 탄생시켰다. 구조적인 형태의 선반부터 원색적인 컬러로 장식된 통통 튀는 디자인의 테이블까지, 멤피스 특유의 유쾌한 디자인 세계를 감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 일시 및 장소 3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10 꼬르소 꼬모 청담 플래그십 3층

 

패션 거장의 예술적 영감,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1976년 첫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발표하며, 기존 패션계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하고 전위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 정형화된 성(性)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 등의 다채로운 시도를 펼치는 그의 패션세계를 관찰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장 폴 고티에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비롯, 패션 스케치와 사진, 오브제 등 총 220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 특수장치로 화려한 조명과 영상효과를 연출해 디자이너의 예술적 영감을 더욱 생생히 구현해냈다니 더욱 기대해볼만 하다. 비닐이나 주방기구 같은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고, 다양한 체형의 모델과 백발의 노인을 런웨이에 세우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디자이너의 비범한 감각과 패션철학을 감상해볼 것. 일시 및 장소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