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새 앨범이긴 한데, 사실 새 앨범은 아니에요.
차일디쉬 감비노의 <ATAVISTA>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의 음악적 자아이자 부캐인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일디쉬 감비노의 새로운 앨범 <ATAVISTA>는 2020년에 발매한 <3.15.20.>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인데요. 2024년 5월 13일 도널드 글로버가 본인의 인스타그램과 X에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화제에 올랐습니다.
새 앨범인데, 새 앨범은 아닙니다.
차일디쉬 감비노의 새로운 앨범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ATAVISTA>가 리스너들과 초면인 앨범이 아니기 때문이죠. <ATAVISTA>는 4년 전 앨범 <3.15.20.>의 새로운 버전의 앨범인데요. 기존 앨범에 보너스 트랙을 추가하는 디럭스 버전과는 달리, 새로운 앨범 타이틀과 새로운 트랙명 그리고 더 깔끔해진 사운드로 ‘새 단장’한 최종 버전입니다. 차일디쉬 감비노는 앞서 2024년 3월에 새로운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한 바가 있는데, 이 중에서 <3.15.20.>의 ‘Algorithm’, ‘Time’가 자리 잡고 있어 해당 앨범의 새로운 버전임을 은연중에 드러냈었죠.
기존의 앨범에서 몇 곡들을 제외하고 다수의 트랙명이 ’12.38’, ’35.31’, ’47.48’ 등처럼 타임스탬프로 구성되어 있던 반면, <ATAVISTA>는 ‘Psilocybae’, ‘Little Foot Big Foot’ 등 새로운 트랙명이 트랙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차일디쉬 감비노는 더욱 정돈된 사운드와 함께 영 누디(Young Nudy)같은 새로운 피처링도 추가했습니다. 더불어 흑백 필름으로 촬영한 ‘Litte Foot Big Foot’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으며, 뮤직비디오 속 차일디쉬 감비노 특유의 유쾌한 춤사위가 웃음을 자아내죠.
ATAVISTA 받고, 여름에 한 장 더?
차일디쉬 감비노로서의 커리어 은퇴를 몇 년간 언급해왔던 도널드 글로버는 이번 <ATAVISTA>와 다른 앨범 한 장을 더 발매하고 은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X에서 <ATAVISTA> 발매 소식과 함께 이번 여름에 앨범 한 장을 더 공개한다고 알렸는데요.
과연 도널드 글로버의 차일디쉬 감비노는 올해 여름 이후로는 못 보게 되는 걸까요? 차일디쉬 감비노의 <ATAVISTA>와 함께 여름의 신보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