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부터 ) MIXSOON 딥 포밍 라이스 바. 피부 항산화에 탁월한 오트밀 성분과 쌀가루를 배합해 순한 각질 관리에 알맞은 제품.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병풀 추출물, 수분과 영양을 풍부하게 함유한 락토바실루스, 콩 발효 추출물 등이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100g, 1만6천원.
SULWHASOO 시그니처 진생 페이셜 솝. 순하고 자극이 덜한 약알칼리성 페이셜 솝으로, 인삼꽃 추출물이 피부 방어력을 높여 세안 후에도 얼굴이 덜 땅긴다. 마치 캐시미어처럼 부드러운 인삼 거품이 감각적인 저자극 클렌징 경험을 선사한다. 120g×2, 5만8천원대.
어쩌면 환절기는 세대와 피부 타입을 막론하고 피부 관리가 가장 까다로워지는 시기다. 뿌연 필터를 씌운 듯 어두운 존재감을 드리우는 초미세먼지는 작은 모공 속까지 침투하는 치밀함으로 너나없이 피부 컨디션을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들은 입자 크기가 작은 중금속 등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는데, 이런 유해 물질이 모공에 남으면 모낭염을 비롯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유해 요소를 내 피부에서 말끔히 지우는 것, 즉 꼼꼼하고 세밀한 세안이 초미세먼지에서 멀어지는 첫 단추인 셈이다.
과거 클렌징이 단순히 노폐물이나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 ‘보습의 첫 단추’로 여겨질 만큼 수분 보충과 장벽 강화 영역까지 넘본다. 천연 보습 인자 등으로 피부 건강에 필요한 성분을 유지하면서 모공 속 노폐물은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공수 양면의 활약을 펼치는 것. “사람의 성격도 MBTI 유형을 알면 이해하기 쉽듯, 피부도 타입별로 클렌징을 달리하면 더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퓨어피부과 이수현 대표원장은 피부가 건성이라면 최대한 천연 보습 인자와 세포간질의 손상 없이 클렌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민감성 피부라면 닦아내는 클렌징 티슈나 클렌징 브러시 사용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이나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연 뒤, 깨끗한 손에 세안제를 덜어 거품이 충분히 일게 해 오염물이나 메이크업 제품이 남기 쉬운 코 주변과 헤어라인, 눈썹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함을 발휘하자. 세안 시간은 2~3분이 적당하며 마치 아기 피부를 다루듯 섬세하고 부드러운 롤링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