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각종 음원 차트에는 새롭게 발매된 앨범들로 수놓였습니다. 투어스, 레드벨벳, 라이즈, 뉴진스 등 아이돌 뮤지션들의 앨범부터 페기 구, 케이트라나다 같은 글로벌 DJ의 정규 앨범, 발룬티어스와 봉제인간의 신곡까지 골라 들으며 플레이리스트에 집어넣는 맛이 있었죠. 2024년 6월에 발매된 신보 중 마리끌레르 에디터가 직접 추천하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청량한 써머송 기다리셨나요?, 투어스의 <SUMMER BEAT!>

©PLEDIS

여름 플레이리스트에서 듣기만 해도 시원한 아이돌 뮤지션들의 써머송은 ‘선택 아닌 필수’인데요. 투어스(TWS)가 미니 앨범 2집 <SUMMER BEAT!>를 발매하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히트에 성공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이후 약 5개월 만에 신보 소식을 알린 것인데요. 독특한 네이밍의 데뷔곡명처럼 이번에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라는 제목으로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첫 만남 이후에 느끼는 두근거림을 담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하면서도 경쾌한 비트와 풋풋한 소년미 넘치는 가사로 투어스의 청량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곡이죠. 투어스의 써머송을 들으며 다가오는 여름을 만끽해 보세요!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의 <Cosmic>

@redvelvet.smtown(인스타그램)

‘Ice Cream Cake’, ‘Rookie’, ‘빨간 맛’을 부르던 다섯 명의 소녀는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레드벨벳표 음악’이라는 장르를 만들어가는 뮤지션이 되었습니다. 레드벨벳(Red Velvet)은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미니 앨범 <Cosmic>을 발표했죠. <Cosmic>은 소중한 존재들을 향한 레드벨벳의 진심이 느껴지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데뷔 10주년 특집 화보를 함께 한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7월호에서 해당 앨범이 ‘10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해준 팬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담고 싶은 앨범’이라고 밝힌 조이의 인터뷰가 앨범에 담긴 멤버들의 진심을 확인시켜주죠.

타이틀곡 ‘Cosmic’은 베이스 기타와 드럼 사운드 위에 쌓아 올린 경쾌한 신스와 디스코 리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특히 데뷔 초부터 몽환적이면서도 기발한 뮤직비디오로 주목받은 레드벨벳답게 ‘Cosmic’은 영화 <미드소마>를 오마주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낳았는데요. 레드벨벳의 지난 10년을 훑어볼 수 있는 <Cosmic>을 지금 바로 감상해 보세요!


내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야, 페기 구의 <I Hear You>

@peggygou_(인스타그램)

마침내 세상에 나온 페기 구(Peggy Gou)의 데뷔 앨범, <I Hear You>.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등에서도 각종 러브콜을 받고 있는 DJ 페기 구가 6월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죠. 1990년대 하우스 음악을 재해석해 경쾌한 댄서블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앨범에는 선공개곡이자 히트에 성공했던 곡들인 ‘I Believe In Love Again’, ‘(It Goes Like)Nanana’, ‘1+1=11’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가 페기 구 데뷔 앨범에서 추천하는 곡은 ‘Lobster Telephone’입니다. 몸을 들썩이게 하는 하우스 음악으로, ‘똑같애 다들 똑같애’라는 중독적인 후렴구가 귓가를 파고들죠. 신나게 춤추고 싶은 이들이라면 지금 바로 페기 구의 <I Hear You>를 들어보세요!  


유쾌한 힙합 신사들의 귀환, 에픽하이의 <PUMP>

@blobyblo(인스타그램)

에픽하이(Epik High)는 20년째 힙합씬에서 건재한 위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끝없이 발전하는 결과물을 내놓는 국내 대표 힙합 그룹이죠. 6월 아시아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인 <EPIK HIGH THE PUMP TOUR 2024>를 앞두고 믹스테이프 <PUMP>를 발매해 힙합 팬들의 열렬한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앨범이 에픽하이의 오랜 팬들에게 유독 반가운 이유는 20년 전인 2004년작 2집 <High Society>의 바통을 이어받는 듯한 스킷 곡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PUMP>의 ‘신사들의 소신’은 2집의 ‘신사들의 산책’, ‘신사들의 절약정신’을 연상시키는 세 멤버들의 유쾌한 내레이션이 담겨 신사들의 반가운 귀환을 알렸죠.

특히 <PUMP> 중 ‘ANTIHERO’와 ‘LATE CHECKOUT’은 미쓰라의 파트가 돋보이는 곡이었는데요. 특유의 탄탄한 발성과 명확한 랩 딜리버리가 이번 앨범에서 더욱 도드라졌고, 랩 스킬 역시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래퍼의 실력을 증명했죠.


밴드의 계절 여름이 온 거죠, 더 발룬티어스의 <“L”>

@the_volunteers.com_(인스타그램)

밴드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가 2년의 공백을 깨고 EP <“L”>로 돌아왔습니다. 백예린이 소속된 더 발룬티어스는 소속사 블루바이닐 계약 종료, 멤버 구름 탈퇴 이후 삼인조 밴드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7월 시애틀 공연을 시작으로 예정된 월드 투어를 앞둔 더 발룬티어스가 <“L”>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몽환적인 백예린의 보컬 조합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죠.

에디터가 더 발룬티어스의 <“L”>에서 추천하는 트랙은 3번 트랙 ‘Tell ‘em boys’입니다. 드럼과 기타의 경쟁하는 듯한 연주의 향연, 앞으로 힘껏 질주하는 듯한 백예린의 보컬이 담긴 트랙으로 밴드 팬들을 열광케 하죠. 특히 드러머 김치헌의 폭발하는 듯한 드럼 솔로 파트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