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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이 도봉구 창동에 들어섭니다. 카카오와 서울특별시가 지난 2일, 서울아레나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부지에는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 8269석 규모의 음악 전문 공연장과 최대 7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형 공연장, 그리고 영화관 및 상업시설 등이 생길 예정이죠. 현재 대형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의 수용 인원은 약 2만 명, KSPO 돔은 약 1만 5000명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K팝 시장의 규모와 성장 속도에 비해 전문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는데요.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 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인프라를 도입해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고, 체육 시설에서의 콘서트보다 한층 즐겁고 새로운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아레나가 무사히 지어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가 내부 문제로 한 차례 착공식 연기를 요청하는 등의 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서울시는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었고, 카카오의 의지도 강해 남은 절차가 무탈하게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아레나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