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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추억으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뻔했던 커다란 레코드판이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자 덕후를 양산하는 수집의 대상으로 환골탈태했다. 국내에서 LP의 부흥을 이끈 서울레코드페어가 여섯 번째 해를 맞아 6월 18일과 19일 열린다. 레코드 페어만을 위한 뮤지션들의 한정판 12장을 선보이는 한편, ‘카세트 특별전’이 신설되어 한층 짙은 아날로그 감성을 전할 전망이다. 페어 현장에는 거실 탁자 위에 턱 올려두면 꽤 만족스러울 듯한 아름다운 아트워크의 앨범이 가득하다. 비록 LP 플레이어는 없을지라도 음악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이 정도 허세는 부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