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이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인 작가 케이이치 타나아미(Keiichi Tanaami)의 국내 최초 대규모 특별전, ‘Keiichi Tanaami: I’M THE ORIGIN’을 엽니다.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총망라하며 그의 창작 여정 전체를 소개하는 전시죠.

'Keiichi Tanaami: I’M THE ORIGIN' 전 포스터
© 대림미술관

케이이치 타나아미는 장르나 전통적인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온 작가로, 자신을 ‘이미지 디렉터(Image Director)’라고 부르며 ‘고급’과 ‘저급’,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는 무라카미 다카시, 요시토모 나라로 이어지는 슈퍼플랫(Superflat) 미술 운동의 전신이 되기도 했죠.

이번 전시에서는 타나아미가 활동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만들어낸 그림, 콜라주, 조각, 애니메이션, 영상, 설치물 등 작가 생애 60여 년의 주요 작품 70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국제적인 브랜드와 협업하여 탄생한 결과물도 포함되었습니다.

방대한 양의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대림미술관은 공간적인 확장도 꾀했습니다. 본 전시관 외에 미술관 옆집에서도 전시가 펼쳐지는데요. 대림미술관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입니다.

‘Keiichi Tanaami: I’M THE ORIGIN’ 전은 2024년 12월 14일부터 2025년 6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