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앱 국내 주간 사용자 수가 1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AI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체 딥시크가 뭘까요? 딥시크(DeepSeek)는 AI 기반 대형 헤지펀드인 하이플라이어(High-Flyer)의 창업자 량원펑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2024년 5월 ‘딥시크 V2’ 모델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이 모델은 당시 최고 성능을 자랑하던 오픈AI의 GPT-4 터보와 동등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코딩과 수학 영역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습니다.

딥시크의 가장 큰 특징은 저비용으로 고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딥시크 측은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약 56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오픈AI의 GPT-4 훈련 비용인 1억 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딥시크는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를 활용하여 복잡한 작업을 더 작은 작업으로 분해한 후 각 전문가에게 할당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딥시크의 혁신적인 접근은 AI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딥시크의 등장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의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딥시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4일 발표한 지난달 4주 차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 통계에 따르면 중국 딥시크가 121만 명으로 주간 사용자 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말 출시됐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입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향후 AI 개발 방향에 새로운 파도가 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