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이번 달 다시 문을 연 생 로랑 리브 드와 파리. 생 로랑 리브 드와는 메종의 한정판 제품부터 전시, 퍼포먼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의력의 산물을 선보이는 곳인데요. 새롭게 변모한 이곳에서의 첫 전시는 미국 작가 도널드 저드가 장식합니다.

© Saint Laurent

도널드 저드는 어떤 작가?

도널드 저드는 1960년대 후반부터 미술계에서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1994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사물의 모듈화와 반복적인 배치, 간결하지만 강렬한 색채, 형태, 공간을 활용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는 이를 통해 그 자체로 완결된 ‘예술품’을 만들기를 거부하고, ‘물체’가 놓인 맥락과 공간, 관계를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번에 리브 드와 파리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도 대칭, 비율, 연속성과 색상을 탐구했던 저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61년부터 1994년
사이에 제작된 나무 판화, 에칭, 리소그래프(lithographs) 등 4개의 독특한 판화 작품이 전시됩니다.

도널드 저드와 생 로랑 리브 드와

생 로랑 리브 파리는 도널드 저드 퍼니처와 특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저드 퍼니처가 리브 드와 매장만을 위해 특별히 두 가지 금속 맞춤 마감을 제작했죠. 저드가 1984년에 제작한 디자인에 메종을 상징하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입힌 건데요. 오직 생 로랑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도널드 저드 개인전은 2025년 2월 13일부터 3월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생 로랑 리브 드와 매장 1층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