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치킨 향수, ‘Eau D’uardo’

2023년, 스페인 KFC는 25,000개 한정으로 치킨 향수를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에두아르도(Eduardo)’라는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향수는 KFC의 오리지널 치킨 시즈닝을 재현한 유니섹스 향수인데요. 향수의 구성은 제라늄, 만다린, 핑크 페퍼, 베르가못 등의 향조가 조화를 이루며, 치킨의 맛을 연상시키는 향기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독특한 시도이지만 한번 시향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향수입니다.
앤티앤스, ‘Knead Eau de Pretzel’

미국의 프레즐 브랜드 앤티앤스가 출시한 향수 ‘니드 오드 프레즐(Knead Eau de Pretzel)’은 갓 구운 프레즐의 부드러운 향을 재현한 제품으로, 버터 반죽과 소금, 오리엔탈 바닐라향이 어우러져 앤티앤스 매장에서 풍기는 갓 구운 프레즐의 향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향수 인데요, 고소하고 입맛을 돋구는 맛을 향수에 어떻게 녹여냈을지 궁금해지는 제품이네요.
피자헛, Eau de PizzaHut

2012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피자헛은 자사의 페이스북 팬들에게 한정판 피자 향수를 선보였습니다. 이 향수는 갓 구운 도우 향을 시작으로 토마토 소스, 신선한 채소, 치즈의 향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피자를 맡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피자헛은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서 “피자 향기가 나는 향수를 만들면 좋겠다”는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실제 향수를 제작하게 되었으며, 이 아이템은 재미를 위한 제품으로 출시됐지만, 몸에서 피자향이 난다면 식욕 자극이 될 것 같네요.
원할머니보쌈, Eau de Peau Ca me No.1

한국의 대표적인 보쌈 브랜드 원할머니 보쌈은 49주년을 맞아 펀슈머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쌈 향수를 출시했습니다. 이 향수는 사전 이벤트에서 5일 만에 1,000개가 완판되었으며, 보쌈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성과 무드로 재해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쌈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인 생강의 향긋하고 따뜻한 느낌을 우디 노트와 함께 표현했고, 탑 노트로는 베르가못, 라반딘, 진저가 사용되었으며, 샌달우드, 앰버, 시나몬, 머스크가 포함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향수이죠. 이 향수는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보냈던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