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 기간 에디터가 방문한 레스토랑 중 베스트 세 곳을 꼽아봤습니다.
Fiena Café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옛 속담과 잘 어울리는 브런치 맛집 ‘피에나 카페’. 런던 도착 후 맞이하는 첫 아침,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호텔 근처를 보다 발견한 곳인데요. 4.9라는 놀라운 구글 평점에 이끌려 방문했습니다. 모든 메뉴가 인기이기에 추천 메뉴라고 할게 딱히 없어 보였어요. 에디터의 선택은 포치드 에그 온 아보카도. 고소한 수란과 아보카도, 그리고 천연 발효한 사워도(sourdough) 빵의 조화가 돋보였습니다. 창가를 바라보는 바 테이블도 있어 1인 여행객들 또한 부담 없이 들릴 수 있습니다.
주소 4, Medway Court, Judd St, London WC1H 9QX 영국
North Sea Fish Restaurant


10년 전 캐나다 빅토리아 섬에서 처음 피시 앤드 칩스를 맛봤습니다. 그 이후로는 피시 앤드 칩스는 입에 대지도 않았죠. 맛이 없었거든요. 본토의 맛은 뭔가 다를까 싶어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방문한 곳, ‘노스 씨 피시 레스토랑’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에디터의 추천 메뉴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선인 대구 살로 만든 피시 앤드 칩스. 가시 없이 부드러운 살코기만 있어 남녀노소 거부감 없이 생선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 버리죠. 레스토랑 내부에 생선 비린내가 난다는 게 흠이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만한 맛입니다.
주소 7-8 Leigh St, London WC1H 9EW 영국
The Kings Arms


그 도시의 문화를 접하기 좋은 장소 중 하나가 펍(Pub)이죠. 런던의 전통 펍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할게요. ‘더 킹즈 암스’는 빅 벤과 런던 아이를 관광한다면 꼭 거치는 워털루 역 근처, 루펠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지역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유지하게 위해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된 곳으로 19세기 런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일 저녁 펍에 들어서자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삼삼오오 모여 바에 기댄 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추천 메뉴는 단 하나, 흑맥주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탭으로 내려주는 신선한 맥주의 맛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러 번 생각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주소 25 Roupell St, London SE1 8TB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