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이 있죠. 바로 카디건입니다.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만큼, 디자인부터 소재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선택지가 많아 고민이 되기 마련인데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에디터가 금액대별 카디건을 비교해 봤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찾을 수 있는 가성비 아이템부터, 투자 가치가 확실한 가심비 아이템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볼게요.

10만원 대부터 90만원 대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가디건을 만나보세요.
소재

비이커(BEAKER)
봄을 닮은 옐로우 컬러의 카디건은 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컬러만큼이나 부드러운 촉감이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물론 캐시미어 100%의 고급스러움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간 아쉬울 수 있지만, 30만원대의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소재 퀄리티를 자랑하죠. 혼방 소재 덕에 캐시미어 특유의 부드러움은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은 강화되어 일상에서 부담없이 착용하기 좋아요
파사드 패턴(FACADE PATTERN)
네 개의 아이템 중 가장 저렴한 금액대를 자랑하는 파사드 패턴의 카디건은 한지 섬유 원사로 제작되었는데요, 다른 소재에 비해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땀이나 물에도 금방 마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거친 소재감으로 피부가 예민한 이들이라면 단독 착용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익스트림 캐시미어(extreme cashmere)
캐시미어 소재에 진심인 브랜드 답게 최고급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포근함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피부가 예민한 이들도 단독으로 착용할 수 있을 도로 부드럽게 몸에 감기는 소재죠. 캐시미어 소재인 만큼 약간의 두께감이 있어 봄, 가을용 카디건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에요.
오라리(AURALEE)
오라리는 일반 캐시미어와 달리 조직감을 다르게 하거나 원사를 가볍게 가공해 여름 시즌에도 착용할 수 있는 썸머 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했는데요, 일반 캐시미어보다 촘촘한 조직감으로,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원사에 꼬임을 주는 트위스트 기법까지 더해져 소재의 내구성까지 챙겨줬어요. 다만, 여름 시즌에 맞춘 소재인 만큼 약간의 비침이 있어 레이어드 스타일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할게요.
핏

비이커(BEAKER)
몸에 맞게 툭 떨어지는 스탠다드 핏 가디건입니다. 과하게 타이트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슬림한 실루엣이 연출되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덕분에 버튼을 모두 잠가 니트처럼 입어도, 살짝 오픈해 이너를 드러내어 아우터처럼 입어도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파사드 패턴(FACADE PATTERN)
세미 오버핏의 가디건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적당히 루즈한 핏 덕분에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어깨선이 살짝 드롭되어 있어 부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죠. 다만, 오버한 핏에 비해 기장은 골반에 딱 걸치는 정도로, 살짝 애매한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추를 잠가 입기 보다는 풀어서 아우터처럼 스타일링 하는 것을 추천할게요.
익스트림 캐시미어(extreme cashmere)
가디건 밑단에 길게 들어간 시보리가 허리 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몸의 실루엣을 한층 정리해 줍니다. 밑단의 긴 시보리 라인은 허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주어 허리가 짧은 체형을 보완해 주죠. 하지만 전체적인 기장에 비해 가슴 둘레가 넉넉하게 제작되어 자칫하면 상체가 부해 보일 수 있어요. 특히, 상체에 볼륨이 있는 체형이라면 시보리의 핏이 상체를 강조해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라리(AURALEE)
크롭 기장의 슬림한 실루엣 덕에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개 기장도 손등을 덮는 길이로 제작되어 팔이 한층 길어보이며, 전체적인 비율이 좋아보이는 효과를 주죠. 덕분에 몸의 실루엣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림 핏 특성상 활용도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어요. 몸에 밀착되는 핏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링이나 레이어드가 쉽지 않아, 캐주얼한 무드보다는 포멀하거나 페미닌한 스타일에 더 적합해요. 스타일링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깔끔한 핏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소매

비이커(BEAKER)
클래식한 디자인에 맞춰 시보리 역시 깔끔하게 마감되어,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정제된 인상을 줍니다. 손목을 자연스럽게 감싸는 텐션 덕분에 흐트러짐 없이 깔끔한 핏이 유지되며, 다양한 룩에 안정감을 더해줘요.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베이직한 디자인인 만큼, 시보리의 단정한 마감도 카디건의 클래식한 매력을 완성해주는 요소 중 하나죠.
파사드 패턴(FACADE PATTERN)
오버핏 실루엣에 맞춰 길게 제작된 소매 시보리는 흐트러지기 쉬운 핏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동시에, 여리여리한 실루엣을 강조해주는 중요한 디테일입니다. 다만 파사드 패턴의 가디건은 시보리의 텐션이 다소 느슨한 편으로, 착용 시 소매가 흘러내리며 자칫 어정쩡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매를 가볍게 롤업하거나, 슬림한 이너와 함께 레이어드해 실루엣을 정돈해주는 것을 추천할게요.
익스트림 캐시미어(extreme cashmere)
스트림 캐시미어의 카디건은 소매 끝에 더해진 컬러 자수 디테일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디자인마다 다른 컬러웨이를 나타내는 요소로, 브랜드의 시그니처 역할을 하며 미니멀한 실루엣에 귀여운 포인트를 더해줍니다. 손등을 살짝 덮는 소매 기장과 함께 부드럽고 밀도 높은 캐시미어 특유의 터치감이 어우러져, 단순한 디자인 안에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어요.
오라리(AURALEE)
오라리의 카디건은 슬림한 실루엣과 대비되는 소매 기장이 인상적입니다. 소매 기장은 살짝 길게 떨어지지만, 팔의 라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디자인 덕에 전체적인 핏이 흐트러지지 않고 매끄럽게 정리되죠. 특히 몸에 딱 붙는 슬림핏 특유의 실루엣과 긴 소매 기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드레이프 효과가 어우러지면서 완벽한 핏을 자랑합니다. 고밀도의 고급 원단을 사용해 소매가 쉽게 늘어나지 않고 오랜 시간 깔끔한 핏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오라리만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이죠.




가디건 하나 고르기에도 고민이 많은 요즘, 가격대에 따라 달라지는 소재와 핏, 디테일까지 꼼꼼히 살펴보면 나에게 진짜 잘 맞는 아이템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가성비와 가심비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비교 리스트가 좋은 기준이 되어줄 거예요. 올봄, 당신의 스타일에 꼭 맞는 가디건으로 간절기 룩을 더욱 감각적으로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