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청춘이라고 느껴요.”
꿈과 사랑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찬란히 빛나는 10개의 보석, 트레저가 이야기하는 청춘.

트렌치코트 MÜNN, 팬츠 Juntae Kim, 네크리스 Chrome Hearts.

투어를 앞두고 3월 말,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에요. 공연이 다 비슷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라마다 아티스트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나 객석의 분위기가 아예 달라요. 그래서 똑같은 세트리스트로 반년 동안 투어를 다녀도 매번 새롭죠. 올해는 트레저가 처음으로 투어를 위해 미국에 가거든요. 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좋아해줄지 기대가 커요.

무대에서의 좋아하는 순간 단연 오프닝이죠. 팬들의 함성 소리가 밀려온 뒤 무대가 열리고, 인이어로 큐 사인이 들린 뒤 노래가 나올 때, 무대효과가 빵! 하고 터지면 ‘시작되는구나…’ 싶어요.(웃음) 그 순간부터는 잡념이 아예 사라져요. 물론 여러 나라로 투어를 다니다 보면 지칠 때도 있어요. ‘오늘 조금 힘드네, 잘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에는 힘이 솟구쳐요. 내 눈앞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주저할 수 없잖아요.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늘 기백으로 싸우는 편이에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크게 두렵다고 느끼지 않고요. 부정적인 상황에서 ‘도전’이라는 말을 쓰진 않잖아요. 희망과 비전에 어울리는 단어니까요. 그래서 무언가를 시도할 때 겁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마부작침 처음부터 이런 마음가짐은 아니었어요. YG에 처음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 부족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자신감이 부족한 나날을 보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에 나갈 기회를 얻은 뒤 달라져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과거의 나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었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사자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을 캐비닛에 붙여두고요.(웃음) 책도 읽고, 마인드 컨트롤도 하면서 매사 자신 있게 임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잘해야 하더라고요.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 하고요. 그렇게 <YG 보석함>을 거쳐 트레저로 데뷔하고, 초심을 유지하며 직진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의 제 모습이 된 것 같아요.

트레저의 꿈 뚜렷한 꿈이 하나 있어요. 이걸 이루지 않고서는 은퇴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우리의 무대를 본 모든 사람이 ‘트레저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구나’ 하 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예요. 팬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요. 유명해질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늘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려고 해요. 노래 잘하고, 춤 잘 추고,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런 기본에 집중하자는 게 제 신념이거든요. 이 꿈에 도달하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속에 천불이 날 것 같아서,(웃음) 더 열심히 달리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