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청춘이라고 느껴요.”
꿈과 사랑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찬란히 빛나는 10개의 보석, 트레저가 이야기하는 청춘.
데님 팬츠 Acne Studios, 스니커즈 Converse.
진심으로 즐기면 이번 앨범은 트레저가 지금까지 선보인 곡들 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청춘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아요. 밝고, 에너지 넘치고, 솔직한 저희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앨범이거든요. 팬들도 분명 좋아해줄 거라 생각해서 이번 컴백이 무척 기대돼요. 결과에 대한 확신이라기보다 과정에 대한 확신이 있어요. 진심으로 즐기면서 준비하고 있거든요. 무대 위가 아니라 연습실에서 우리끼리 합을 맞춰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그만큼 중독성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어요.
새로운 도전 음악을 하면 할수록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커져요. 장르적으로도 더 깊이 알고 싶고, 작곡에도 꾸준히 도전하는 중이에요. 곧 피아노나 기타도 새로 배워볼 생각이고요. 어릴 때 부모님이 악기를 배워보라고 하셨을 때 열심히 안 한 걸 요즘 들어 후회하고 있어요.(웃음) 그땐 태권도 선수가 꿈이라 운동하느라 바빴죠. 저는 원래 하나만 보거든요. 끈기 있게. 지금은 음악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음악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어요. 요즘은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서 혼자 비트를 만들어 보는 중인데, 계속 실패하고 있긴 해요. 비트가 아닌 이상한 무언가가 돼버리던데요?(웃음)
실패 앞에서 실패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르잖아요. 저는 항상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 번번이 실패를 경험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공이 쌓인다는 걸 스스로 느끼니까, 기대치를 낮출 생각은 없어요. 쉽게 만족하고 싶지 않거든요.
우리의 본질 거창한 목표나 성공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다만 본질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확고해요. 물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죠. 그런데 무언가를 꼭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잘 안 되더라고요. 트레저 10명 모두가 만족하는 음악을, 우리만의 속도로 즐기면서 해나가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믿어요. 연습하고 도전했던 시간들은 우리 안에 전부 쌓이니까요. 결국 과정 속에서 우리가 진짜로 즐기고 만족해야 보는 분들이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진정성이야말로 우리의 본질이자 강점 아닌가 싶어요. 억지로 끌어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는 점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