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제니가 ‘글로벌 포스’ 상을, 에스파가 ‘올해의 그룹’ 상을 수상해 국내외 많은 이들이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현재 최정상에 있는 국내외 여자 아티스트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타일라부터 도이치,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에 이르기까지 레드 카펫 위에 선 셀러브리티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중 도이치의 레드 카펫 룩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도이치의 룩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시상식 레드 카펫 즉, 권위적인 자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의 패션이 다소 ‘과감하다’라고 표현할 만한 것이죠. 도이치는 슬릿이 돋보이는 DKNY 2014 가을-겨울 컬렉션의 얇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여기에 빈티지 펜디 바게트 백을 어깨에 맨 채 등장했습니다. 레드 카펫에 작은 미니 클러치를 매치하는 경우는 봤어도 이처럼 눈에 띄는, 강렬한 컬러의 늘어진 백을 들고나오는 경우는 드물어요. 또 벨리댄서를 연상시키는 여러 겹의 브레이슬릿과 허리에 자리한 벨트가 우아하고 세련되었다기보다는 복고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 도이치의 레드 카펫 룩을 보고 누군가는 ‘개성’을 말하고, 누군가는 ‘반항’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