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에 가까운 조각, 그 안에 담긴 삶의 깊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의 국내 첫 개인전이 개최됩니다.

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Ron Mueck)의 국내 첫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립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론 뮤익> 전에서는 지난 30여 년간 작가 활동을 이어온 그의 시기별 주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스튜디오 사진과 다큐멘터리도 함께 소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인 <침대에서>와 <나뭇가지를 든 여인>, 론 뮤익의 초기작인 <유령>, 실제 크기의 약 4배인 작가의 자화상 <마스크 II> 등 그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매스>는 100개의 거대한 두개골 형상을 쌓아 올린 설치 작품으로, 매 전시 공간마다 다르게 구성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비록 표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포착하고 싶은 것은 삶의 깊이다”라는 론 뮤익의 말처럼 단순히 조각이 아닌 삶을 바라보는 그의 깊이 있고 통찰력이 느껴지는 시선을 마주해보기 바랍니다.

<론 뮤익> 전

기간 2025년 4월 11일 (금) ~ 7월 13일 (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 6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