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VISION 쎄라쥬. 1백81만2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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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그리고 본연의 고유한 분위기. 이 두 가지를 뷰티 기준으로 삼는 나는 3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여전히 피부과 시술은 미루고 있다. 이를 대신해 피부 관리 루틴에 단단히 자리 잡은 것은 바로 홈 케어 뷰티 디바이스다. 디바이스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에는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옵션이 존재하지만, 그 속에서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셀비전의 쎄라쥬. 이 제품을 처음 접한 건 지난해 마리끌레르 파워트립 행사 자리였다. 연사로 참여한 KAIST 공대 출신 김효이 대표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자신을 위해 만든 기기예요”라며 쎄라쥬 개발 스토리를 밝혀 나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고가의 디바이스가 넘쳐나는 요즘, ‘이 가격에 걸맞은 값을 할까?’ 하는 의문은 누구나 갖는다. 이런 점에서 쎄라쥬는 내가 처음으로 기술력에 감탄한 디바이스다. 강한 에너지를 짧은 시간 안에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도록 회로부터 직접 개발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다. 가장 애용하는 모드는 페이스 업과 아이 업. 카트리지 교체 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가의 디바이스임에도 오히려 가성비 높다고 느끼게 만드는 요소다. 여기에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부스터 모드, 정교한 근육 자극으로 얼굴 윤곽을 다듬는 EMS MAX, 피부에 볼륨감을 더하는 3중 멀티 고주파 RF Tight 모드까지. 이 정도면 다른 디바이스가 필요 없을 정도.

<마리끌레르> 뷰티 마켓 디렉터 김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