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창업 3년 만에 10억 달러에 매각

저스틴 비버의 아내이자 모델 헤일리 비버가 자신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 ‘로드’(Rhode)를 1조 원대에 매각했습니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인수한 회사는 뉴욕증시 상장사인 미국의 화장품 업체 ‘엘프 뷰티’입니다. 인수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3750억원)에 달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금과 주식 8억 달러와 향후 3년간 로드의 실적에 따라 추가 지급될 2억 달러의 성과 기반 금액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합니다. 엄청나죠? 이번 인수는 엘프 뷰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입니다. 비버는 엘프 뷰티에 매각한 이후에도 로드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혁신 총괄로 남는다고 하네요.

‘로드’의 인기 비결

‘로드’는 2022년 설립된 신생 브랜드입니다.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2억 1천200만 달러의 순 매출을 기록했어요. 초창기 판매는 주로 온라인몰을 통해 이뤄졌지만, 올해 초부터는 북미 및 영국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기 시작했어요. 팝업 매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제품은 자주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아무래도 헤일리 비버의 SNS 영향력과 팬덤 덕분이겠죠. 제품군도 심플합니다. 로드는 스킨케어, 컬러 코스메틱, 액세서리 포함 총 10종으로 구성돼 있어요. 이렇듯 타이트한 라인업도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헤일리 비버는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의 동생이자 스티븐 볼드윈의 딸입니다. 미국에서도 옷 잘 입는 셀럽이자 모델로 유명해요. 2018년에는 저스틴 비버와 결혼했고, 지난해 8월에는 아들을 출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