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눅눅함은 뒤로 하고, 빗소리와 함께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 비멍하기 좋은 카페 3.
리와인드 서울



서울공예박물관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등장했다. 안국역 바로 앞에 새로 문을 연 ‘리와인드 서울’은 한쪽 벽면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 푸릇한 정원을 배경 삼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기에 제격이다. 넓은 실내와 여유로운 좌석 배치 덕분에 머무는 시간도 편안하다. 시그니처 메뉴인 ‘녹운’은 제주산 말차로 만든 말차 라떼로,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를 자랑한다. 이곳의 커피는 비교적 산미가 적은 편이라, 산뜻한 유자 치즈 케이크와도 조화가 좋으니 꼭 함께 맛보길 바란다.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 33 2F
인스타그램 @rwndseoul
커피상점 이심



언제 방문해도 따스함을 가득 안은 채 돌아가게 되는 연희동의 ‘커피상점 이심’. 오랫동안 커피를 공부해온 주인장이 정성스레 커피를 내려주는 곳이다. 필터 커피로 마실 수 있는 원두만 10종이 넘고, 로스팅도 직접하는 곳이라 커피는 믿고 마실 수 있다. 특히 터키식 커피와 터키식 라떼 쉬틀리카흐베가 유명하다. 향긋한 커피 향을 맡으며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 눅눅한 장마철에도 한결 마음이 너그러워 질 것이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66 1층
삼옥



성수의 한 골목, 건물 3층에 위치한 간판 없는 카페가 있다. ‘삼옥’은 한때 공방으로 쓰이던 공간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우드 톤 인테리어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나무 창틀 너머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특별한 점은 ‘군고구마’를 판매한다는 것. 화목 난로에 직접 구운 고구마 위에 아이스크림과 견과를 뿌려 내어주니, 꼭 맛보길 바란다. 외딴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곳이다.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7길 17-1 3층
인스타그램 @sam_ok.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