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골목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입 안 가득 퍼지는 계절의 맛.
녹기 전에 낱점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성북동의 골목 끝, 작은 벽돌 건물의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찬기 어린 공기와 아이스크림의 다채로운 향과 색이 여름이 왔음을 먼저 알린다. 홍차 가게 ‘낱’이 있던 자리에 문을 연 작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염리동에서 시작해 감각적인 브랜딩과 진정성 있는 맛으로 사랑받은 ‘녹기 전에’의 두 번째 공간이다. 카다멈과 오렌지, 초당옥수수와 참외 등 여름 과실을 테마 삼아 매일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14길 8 003호
영업 시간: 월요일-토요일 12:00-9:50pm | 일요일 12:00-7:50pm
공간 뒷동산



유기농쌀로 쌀술을 빚는 소규모 양조장이자, 직접 발효시킨 장과 제철 식재료로 정갈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내어주는 ‘공간 뒷동산.’ 매달 제철 과일을 쌀과 함께 발효한 계절탁주를 선보인다. 여름철 풍미가 좋은 참소라와 잎채소를 버무린 소라무침, 오디의 은은한 단맛과 쌀의 쌉쌀함이 어우러진 ‘오디 탁주’ 등 이 계절의 향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술과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
주소: 성북구 삼선교로2길 3
영업 시간: 목요일-일요일 17:00-23:00
헌술방





헌책방에서 모티브를 얻어 1969년부터 운영해온 성북동 ‘국시집’의 별관을 개조해 만든 바틀샵 겸 와인바다. 지하에 자리한 바틀샵에서는 책과 함께 와인과 위스키를 판매하고,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마련된 공간에서는 그에 어울리는 디저트와 간단한 플레이트를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과육과 아이스크림을 넣어 만든 파르페와 위스키 한 잔으로 여름밤의 여운을 달래볼 것을 권한다.
주소: 성북구 창경궁로43길 11
운영 시간: 월요일-금요일 17:00-24:00 | 토요일-일요일 14:00-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