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이번에도 기록 세울까?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웬즈데이(Wednesday)>의 시즌3 제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넷플릭스는 공식 팬사이트 ‘투둠(Tudum)’을 통해 “웬즈데이가 다시 한 번 여러분을 홀리기 위해 돌아옵니다”라며 시즌3 제작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번 소식은 ‘레이븐’의 예지력이 없어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표현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웬즈데이’는 지난 2022년 시즌1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시리즈입니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고딕 판타지 감성과 하이틴 미스터리 요소가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주인공 웬즈데이 아담스 역을 맡은 제나 오르테가는 무표정 연기와 카리스마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시즌1은 공개 3주 만에 12억 시청 시간을 돌파하며, 넷플릭스 영어권 시리즈 중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시즌2는 곧바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8월 6일에는 시즌2의 파트1, 9월 3일에는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죠.

시즌3에는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할 것
시리즈의 공동 제작자이자 쇼러너인 알프레드 고프는 “드라마 제작은 팀 스포츠와 같습니다. <웬즈데이>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연금술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정을 시즌3로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즌3에서도 캐릭터들을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연출을 맡은 마일스 밀러는 “시즌3에서는 더 많은 아담스 가문의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며, 그동안 감춰졌던 비밀들도 점차 드러납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웬즈데이>에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즌1 속 웬즈데이의 무표정한 댄스 장면은 제나 오르테가가 직접 안무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밈(meme)으로 퍼지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녀의 독특한 패션과 말투, 그리고 반려손 ‘씬(Thing)’까지 모두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묘하게 매력적인 어둠과 유머가 공존하는 ‘웬즈데이’. 시즌3에서는 또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한편, 시즌2 공개를 기념해 제나 오르테가와 팀 버튼 감독, 그리고 ‘이니드’ 역의 에마 마이어스는 한국 시각으로 8월 10일 내한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