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DAVID HOCKNEY 25>지금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가 한창이다. 약 70년에 걸친 그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그가 그린 명랑하고 상쾌한 자연과 초상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그린 디지털 아트 작품 그리고 최근에 그린 자화상까지 감상하고 보니 데이비드 호크니가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진 속 작품은 ‘Early July Tunnel’(2006). 2025년 7월 초에 마주한 약 20년 전의 초록빛 자연은 여전히 명징하고 근사했다.
2 AMAZING! BLUE LIGHT 긴 기다림 끝에 시작한 이리스 반 헤르펜의 쇼는 단번에 분위기를 압도했다. 무용수의 우아한 몸짓과 드레스에 번지는 황홀한 블루 라이트! 이후 정교한 레이스, 비눗방울처럼 가볍게 흩날리며 움직이는 쿠튀르 드레스를 보며 오랜만에 전율을 느꼈다.
3 COVER STAR! PARK BO GUM! 캉봉가에 있는 북적북적한 셀린느 매장에 쇼핑하러 갔다가 만난 <마리끌레르> 코리아 5월호 커버 스타, 박보검! 여전히 선하고 말간 얼굴로 웃으며 인사를 건네더니 먼저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그 덕분에 기념사진도 한 장 남겼다! ‘(애순이처럼) 나 너무 좋아!’
4 BALENCIAGA BY DEMNA! 발렌시아가의 수장이던 뎀나의 10년을 기념하는 회고록 같던 전시. 수많은 아카이브가 열십자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2021년 발표한 더 해커 프로젝트였다. 구찌 백에 이것은 구찌 백이 아니라는 과감한 메시지를 남겼던 뎀나가 구찌로 향하다니! 발렌시아가에서 이룬 쾌거와 영광을 마주하는 동시에 그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5 A BEAUTIFUL BRIDE 샤넬 2025 F/W 쿠튀르 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밀 이삭을 든 신부. 목가적인 우아함과 모던한 매력이 조화로운 새하얀 웨딩드레스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순간.
6 SHOOTING TIME! 파리 방돔 26번가에 위치한 메종 부쉐론 앞에 새벽 4시 30분에 모인 <마리끌레르> 코리아 8월호 커버 촬영 팀. 단 한 명도 늦지 않은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파리의 다국적 드림 팀 덕에 오랜 시간 준비한 커버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7 SUPER KIND COFFEE SHOP 최근 샹젤리제 거리에 오픈한 바샤(Bacha) 커피숍를 찾았다. 커피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탓에 매장 직원이 추천해준 파인애플 향의 마르디 그라(Mardi Gras) 커피를 선택했는데,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커피가 훨씬 더 달콤하게 느껴졌다. 투박한 파리지앵에게 혹시라도 상처받았다면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힐링까지 경험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