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
웸블리 스타디움. 음악의 역사를 새겨온 전설적인 무대에 블랙핑크가 이름을 남겼습니다. 퀸과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자리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블랙핑크가 단독 공연을 펼쳤습니다. K팝 가수가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9년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블랙핑크가 두 번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과 16일, 런던의 밤은 블랙핑크의 무대로 물들었습니다. 첫 곡 ‘킬 디스 러브’가 울려 퍼지자 스타디움은 단숨에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어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Shut Down’, ‘Pretty Savage’, ‘Lovesick Girls’가 이어지며 11만 관객은 거대한 파도처럼 흔들렸습니다. 네 멤버의 솔로 무대는 또 다른 정점을 만들었습니다. 제니는 ‘like JENNIE’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로제는 ‘APT.’로 관중들의 열기를 자아냈습니다. 여기에 신곡 ‘뛰어’가 공개되자 스타디움은 폭발적인 환호로 진동했습니다.
공연 이후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BBC는 “세계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고,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어떻게 세계 정상에 올랐는지를 다시금 상기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블랙핑크의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이들의 존재가 이미 세계적 문화 현상임을 보여주는 반응입니다.
이번 런던 공연은 유럽 투어의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월드투어 전체 스케줄을 보면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입니다. 앞으로 블랙핑크는 아시아 무대에 오릅니다.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싱가포르, 도쿄, 홍콩까지, 이들의 여정은 계속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