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열린 두 경기, 두 무대, 두 자매.

스포츠 필드 위에 선 장원영과 장다아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서로 다른 패션으로 경기장을 런웨이로 바꿔버렸습니다. 이번 여름, 장원영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 시축을, 장다아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개최된 ‘KBO리그 KT위즈 vs SSG랜더스’ 경기 시구를 선보였는데요. 며칠 간격으로 나란히 그라운드와 마운드에 오르며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아이브 장원영과 배우 장다아, 두 자매의 패션은 수원 경기장을 스포츠와 패션이 공존하는 특별한 무대로 물들였습니다.

장원영은 축구장의 시축자로 등장해 마치 음악방송 무대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유니폼을 드레스 형태로 재해석한 하늘빛 미니 튜브탑 드레스는 넥 라인의 크로스 스트랩 디테일과 바디라인을 감싸는 실루엣이 돋보였는데요. 드레스 앞면에 새겨진 숫자 ‘4’와 이름을 따온 이니셜 ‘WY’가 새겨져 축구 유니폼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그녀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으며, 광택 있는 새틴 원단은 햇살 아래 더욱 눈길을 끌었죠. 긴 머리를 느슨하게 땋아내려 청순미와 동시에 관능적인 무드를 더했고, 후프 이어링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단순히 시축 의상을 넘어, 아이돌 무대 의상과 스포츠 필드의 경계를 허물어낸 룩이었죠.

©alla_da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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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장원영이 아이돌의 정석과도 같은 패션을 선보였다면 언니 장다아는 다릅니다. KT 위즈 유니폼을 활용해 캐주얼하면서도 단정한 무드를 완성했어요. 화이트 컬러의 유니폼 끝단을 묶어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핫팬츠 기장의 디스트로이드 진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죠. 함께 매치한 레이스 양말과 연핑크 컬러의 스니커즈로 러블리함까지 챙겼는데요. 장다아 룩의 핵심은 ‘단정한 절제미’. 야구장에 어울리는 실용성과 동시에, 여배우다운 깔끔한 세련미를 잃지 않았습니다. 심플한 스타일링은 오히려 그녀의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 실루엣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며, 청순한 무드를 배가시켜주었죠.

이번 주말, 축구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라면 이들의 룩을 참고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