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어쩔수가없다>로 20년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는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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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박찬욱은 이제 베니스에서 또 다른 황금빛 트로피를 정조준합니다. 박찬욱 감독이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며, 이번 신작은 인간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특유의 블랙유머와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고 하는데요. 작품 제목처럼, 우리는 또다시 그의 영화에 ‘어쩔 수 없이’ 빠져들 것입니다.

황금사자상 후보 지명은 단순히 한 감독의 성과를 넘어 한국 영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기생충>의 봉준호, <부산행>의 연상호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한국 영화 감독 중에서도, 박찬욱은 여전히 “가장 박찬욱다운 방식”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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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티저만 공개된 <어쩔수가없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서 상영된 뒤 공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영화가 품은 호흡과 리듬, 그리고 박찬욱만의 시선이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어떻게 스크린 위에서 펼쳐질지 기대하게 합니다. 이어 올가을, 베니스에서 울려 퍼질 기립박수가 박찬욱에게 또 하나의 전설을 안겨줄 수 있을지, 눈 앞에 다가온 그 순간을 숨죽여 기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