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첫 자작곡 ‘Hate²’까지 담긴 앨범

레드벨벳 웬디가 팬들에게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앨범을 내놓습니다. 세 번째 미니앨범 ‘Cerulean Verge’가 10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됩니다. 두려움과 설렘, 방황과 확신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그녀가 걸어갈 다음 길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타이틀곡 ‘Sunkiss’는 산뜻한 피아노 선율과 경쾌한 기타 리프 위에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희망의 빛을 전합니다. ‘Fireproof’는 위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믿음을 노래하는 얼터너티브 록, ‘EXISTENTIAL CRISIS’는 답답한 현실을 깨뜨리는 해방감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웬디의 첫 자작곡 ‘Hate²’가 수록돼 특별함을 더합니다.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어쿠스틱 팝 ‘Chapter You’,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Believe’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이번 앨범은 2023년 두 번째 미니앨범 ‘Wish You Hell’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앞서 ‘Like Water’, ‘When This Rain Stops’ 등으로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었던 웬디가 이제는 자기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과 함께 웬디는 무대에서도 발걸음을 넓힙니다. 20일과 21일, 서울 장충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첫 번째 월드 투어 ‘W:EALIVE’에 돌입합니다. 이번 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타이베이, 홍콩, 도쿄,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방콕, 마닐라까지 15개 도시, 총 17회 공연으로 이어집니다. 앨범과 투어가 동시에 펼쳐지는 이 시점에서, 웬디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한층 성장한 자신을 팬들에게 보여줄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그녀의 여정이 어떤 색깔로 채워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