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뉴욕

@themuseumofmodernart
@themuseumofmodernart

오는 10월 19일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는 루스 아사와(Ruth Asawa)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립니다. 공간을 조각하는 예술가로 평가받는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자리인데요. 아사와는 철사라는 단순한 재료를 이용해 공중에 매달린 유기적 조형물을 만들어내며 여성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이민자의 시선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적인 와이어 스컬프처를 비롯해 드로잉, 사진, 아카이브 자료까지 폭넓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약 370점에 달하는 작품들로 한 예술가의 삶을 관찰해 보길 바랍니다.

Tate Modern, 런던

tate
tate

테이트 모던은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한 명의 예술가에게 터빈홀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맡기며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확장시켜 왔습니다. 올해는 마렛 안네 사라가 선정되었는데요. 마렛 안네 사라는 동물, 대지, 물, 인간의 호혜적 관계를 보여주는 설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모든 요소가 하나로 연결되어 공존의 관계를 지님으로써 상호 간의 연결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뮤지엄에서 예술의 숨결이 태동하는 순간을 목격해 보세요. 특히 거대한 스케일 덕분에 철학적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Louvre, 파리

Musée du Louvre
Musée du Louvre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역사상 처음으로 비디오 아트 작품을 영구 소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인공은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작가 모하메드 부루이사(Mohamed Bourouissa). 그의 신작 ‘Les 4 Temps(네 개의 시간)’는 튈르리 정원을 중심으로 제작된 영상 설치 작품으로 프랑스 식민지 역사와 현재의 사회적 계층 그리고 도시의 시간성을 시적으로 풀어냅니다. 흐드러지게 핀 꽃과 무성한 나무 사이에서 현대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로맨틱한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Foundation Cartier, 파리

 © Jean Nouvel
 © Jean Nouvel

다가오는 25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파리 팔레 루아얄 광장 2번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원기둥이 즐비한 공간으로 파리 여행 시 반드시 방문하는 스팟 중 한 곳이기도 한데요. 개관을 기념하며 주요 소장품을 선보이는 상설 전시를 10월 25일과 26일에는 무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임스 터렐을 비롯한 전 세계의 저명한 100여 명의 작가의 6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죠. 장 누벨이 설계한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