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하여 선보인 일곱 번째 ‘아티카퓌신’ 프로젝트. 그랑 팔레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초현실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합니다.

©Louis Vuitton

아티카퓌신 VII – 루이비통 x 무라카미 다카시’는 2019년부터 이어져 온 루이 비통의 예술 협업 시리즈 중 가장 대담하고 유쾌한 챕터로, 2025 아트 바젤 파리에서 그 웅장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예술이 된 가방, 가방이 된 예술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패션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하나의 ‘아트 작품’에 가깝습니다. 금박 가죽과 섬세한 플로럴 장식이 어우러진 ‘카퓌신 BB 골든 가든(Capucines BB Golden Garden)’, 반짝이는 은빛 위에 형형색색의 버섯 오브제를 수놓은 ‘카퓌신 미니 머쉬룸(Capucines Mini Mushroom)’, 그리고 문어 다리가 백을 휘감고 있는 듯한 디자인의 ‘카퓌신 미니 텐터클(Capucines Mini Tentacle)’까지. 여기에 일본 예술성과 ‘카와이’한 캐릭터가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 아이콘 위에 녹아들며, 찬란한 장식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재탄생한 ‘카퓌블룸(Capubloom)’‘판다 클러치(Panda Clutch)’도 눈길을 끕니다. 각각의 아이템은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정교한 수공예와 무라카미 특유의 초현실적 감성이 만나 탄생한 아트피스이죠.

그랑 팔레를 물들인 무라카미 유니버스
전시 공간은 무라카미가 디자인한 거대한 오브제들로 꾸며졌습니다. 무라카미의 웃는 플라워 볼이 공간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분홍빛 문어의 촉수가 천장을 향해 꿈틀거립니다. 관람객은 그 안을 거닐며 마치 작가의 초현실 세계 속을 여행하듯 작품을 경험하게 되죠.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문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25 아트 바젤 파리의 배경 ‘그랑 팔레’가 그야말로 무라카미의 환상적인 유토피아로 변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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