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 Hair
환절기 모발은 난방 열기와 건조한 바람에 노출되며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거칠어지기 쉽다. 여기에 수시로 사용하는 고열의 스타일링 기기까지 더해지면, 그동안 공들여 유지해온 모발 밸런스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결국 겨울철 헤어 케어의 핵심은 단순히 수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코팅력’에 있다. 리치한 트리트먼트 크림으로 큐티클 사이를 단단히 메우거나, 윤기와 보호막을 동시에 입혀주는 오일 타입을 적극 활용해보자. 특히 오일은 모발 구조와 두피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피지 성분과 유사해 가볍게 코팅되는 호호바 오일,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갈라진 모발 끝을 매끄럽게 봉합하는 아르간 오일과 마카다미아 오일을 눈여겨볼 것. 겨울로 접어들수록 큐티클층이 들뜨면서 모발이 엉키거나 정전기가 일어나는 일이 잦은 만큼 살이 넓은 빗으로 자주 빗기만 해도 모발 본연의 결이 한결 부드럽게 정돈된다.





For Body
평소 보디 케어에 소홀한 이들이라도 이 계절만큼은 외면할 수 없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피지 분비가 줄면서 피부 표면은 메마르고 각질이 일어나 팔다리가 하얗게 들뜨기 일쑤이니 말이다. 이때 주목할 만한 성분이 ‘우레아(urea)’다.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 무릎, 팔꿈치, 정강이처럼 거칠기 쉬운 부위를 매끈하게 정돈한다. 보디 케어 루틴 역시 겨울이 깊어지는 시기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초겨울엔 가볍고 흡수가 빠른 로션으로 시작해, 기온이 내려가는 11월 중순 이후에는 보습력이 높은 크림으로 바꾸고, 한겨울엔 오일이나 보디 버터 같은 영양감이 풍부한 텍스처를 선택하자. 마지막으로 기억할 것은 ‘3분 보습법’. 따뜻한 수증기로 모공이 열린 피부에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골든 타임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샤워 직후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오일을 덧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 효과가 배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