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세주(Torisheju)
2025 LVMH 프라이즈 사부아 페어 상 수상자 토리세주 두미(Torishéju Dumi)는 이번 컬렉션에서 익숙한 교복, 작업복, 사무복 등 유니폼을 완전히 뒤집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델 나오미 캠벨이 등장하며 시작한 런웨이에는 소용돌이처럼 말린 패브릭 디테일의 블레이저와 데님 룩, 안감이 드러난 채 무너지듯 떨어지는 플리츠 스커트, 재킷을 다시 조합한 듯한 드레스, 거대한 암홀 디테일이 뚫린 구조적 스커트가 등장했죠. 모든 룩은 붕괴되고 재구성하며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을 띄고 있었습니다. 또한 캉골(Kangol)과 협업한 모자가 쿠튀르적인 룩에 스트리트 무드를 더하며, 토리세주만의 세계관을 한층 공고히 했습니다.
페트라 파예르스트롬(Petra Fagerström)
2022년 런던에서 브랜드를 시작한 스웨덴 디자이너 페트라 파예르스트롬.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그는 움직임에 따라 형태와 패턴이 달라지는 ‘렌티큘러 플리팅’이라는 독창적인 텍스타일 기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술은 곧 그의 시그니처가 되며 패션 신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습니다. 첫 런웨이인 2026 S/S 시즌, 전통적인 여성복 실루엣에 현대적인 소재를 결합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표현했는데요. 정적인 무드 속 오피스 데스크에 앉아 있는 모델들, 움직임에 따라 플리츠의 형태가 변하고 프린트가 강조되었죠. 정제된 실루엣과 텍스처가 대비를 이룬 컬렉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