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하츠가 약 547억 원에 말리부의 부티크 호텔 ‘서프라이더’를 인수하며 호스피탤리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The Surfrider Malibu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크롬하츠(Chrome Hearts)가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의 대표적 부티크 호텔 ‘서프라이더(Surfrider Hotel)’를 3,750만 달러(한화 약 547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총 20개 객실 규모의 이 호텔은 객실당 약 18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가로 남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거래 사례로 평가받고 있죠.

©Chrome Hearts

크롬하츠는 1988년 설립 이후 하이엔드 가죽, 실버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바이커 문화와 고급 감성이 맞물린 라이프스타일 미학을 구축해 왔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브랜드의 감성을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서프라이더 호텔이 가진 ‘자유로운 서퍼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크롬하츠 특유의 프라이버시 감각과 장인정신을 더한 공간으로 재해석될 것이라고 하죠.

또한, 현재 크롬하츠는 인수 후 호텔 내 F&B 라인 및 협업 레스토랑 런칭을 검토 중이며 미슐랭 셰프 장 조르주 봉게리히텐(Jean-Georges Vongerichten)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럭셔리’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이제는 하우스 전체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죠. 말리부의 파도처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크롬하츠, 그들의 새로운 도전인 ‘크롬하츠 호텔’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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