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JENNIE)가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이어 스페인 ‘2026 매드 쿨 페스티벌’ 무대에 오릅니다.

2026 MAD COOL FESTIVAL

케이팝 아티스트 중 유일

블랙핑크 제니가 코첼라에 이어 스페인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오릅니다. 제니는 2026년 7월 8~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 ‘2026 매드 쿨 페스티벌’(2026 MAD COOL FESTIVAL) 9일 공연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합니다. ‘매드 쿨 페스티벌’은 2016년부터 시작한 록, 인디, 얼터너티브,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앞서 뮤즈(Muse),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리조(Lizzo) 등 세계 정상급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바 있어요.

‘2026 매드 쿨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케이팝 아티스트는 제니가 유일합니다.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 the Machine),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씨즈(Nick Cave & The Bad Seeds)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함께합니다.

최근 케이팝 뮤지션들이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빅뱅과 샤이니 태민, 캣츠아이가 내년 4월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이 외에도 BTS,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리사, 에이티즈, 엔하이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왜 이런 활동이 잦아진 걸까요?

빅플래닛메이드

해외 페스티벌에서 케이팝을 사랑하는 이유

첫 번째는 티켓 파워 때문입니다. 대형 페스티벌은 수만, 수십만 명의 관객이 몰립니다. 주최 측은 티켓 판매, 해외 팬 유입이 중요하죠. SNS·유튜브·틱톡 등에서 케이팝 아티스트의 콘텐츠는 수억 회 조회를 기록하고, 한국어 노래라도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공유됩니다. 그만큼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어요. 케이팝 아티스트는 이미 국경을 넘은 팬덤을 가진 경우가 많아요. 그 출연만으로도 해외 팬 유입과 미디어 주목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장의 다변화겠죠. 전통적으로 록, 일렉트로닉, 힙합 중심이었던 대형 페스티벌 무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케이팝이 흡수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글로벌 팝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언어·문화적 장벽도 줄어들고 있어요.

세 번째는 차별성입니다. 관객의 취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은 다양한 문화 경험을 원합니다. 주최 측이 케이팝을 라인업에 넣으면서 축제에 차별성이 생기는 거죠. 한 해외 언론에서는 “케이팝이 페스티벌의 새 공식이 됐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케이팝은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옵션’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흐름이 어떻게 진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