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ATLAS> EXHIBITION 출장 마지막 날, 패션 포토그래퍼 글렌 루치퍼드(Glen Luchford)의 전시 <Atlas>가 진행 중인 10 꼬르소 꼬모를 찾았다. 영국 패션 사진작가인 그가 30년간 이어온 방대한 작업물이 불규칙하게 한데 모인 이곳을 천천히 둘러보며 잠시나마 작가의 의도와 상상력에 대해 생각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2 NECKLESS WITH SCARF 이번 페라가모 쇼에서 올가을 셔츠 스타일링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넉넉한 셔츠에 솔리드 컬러 실크 스카프와 볼드한 네크리스의 우아한 매치! 한쪽 매듭 위에 대충 걸친 듯한 네크리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처럼 작은 디테일이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3 PURPLE YOU 이 정도면 성덕일까? 구찌에서는 BTS의 월드와이드 핸섬(WWH) 진을,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리더 RM을 코앞에서 인터뷰했으니! 진에겐 베이비 아미 밤을, RM에게는 2년 전 한 인터뷰에서 사용했던 실바니안 두더지 피규어(두두)를 건넸는데, RM은 이를 기억하고 머리가 많이 자랐다는 코멘트를 남겨 웃음 버튼을 선사해줬다. 그 덕분에 구찌와 보테가 베네타의 멋진 뉴 룩 감상은 물론, 덕심까지 채울 수 있어서 해피!
4 GREY SWEATER 질샌더와 N°21 컬렉션을 보면서 다시금 그레이 니트가 눈에 들어왔다. 올겨울엔 가볍고 보드라운 캐시미어 니트를 사야지! 그리고 N°21처럼 스카프인 양 목에 두르거나 보테가 베네타처럼 재킷 위에 부담 없이 스타일링해야겠다.
5 I AM A WEATHER FAIRY 나는 자타 공인 날씨 요정이다! 비가 뿌리고 눈이 오다가도 촬영을 시작할 때면 날씨가 좋아진다는 사실은 주변 스태프들도 인정한 바다. 밀라노에서 진행한 이번 백 화보 촬영 당일에도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걱정이 앞섰는데, 촬영 장소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날이 개는 것이 아닌가! 포토그래퍼 장덕화가 오늘 해를 볼 줄 몰랐다며 찍어준 기념사진.
6 BODY OF COMPOSITION ‘옷을 통해 표현하는 자유라는 감각’에서 출발한 프라다 2026 S/S 컬렉션의 리시(resee) 현장. 이곳에서 자세히 보니 더 아름다웠던 핑크 코트, 그리고 넓은 공간 한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한국 작가 백남준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7 DELIZIÓSO! 밀라노에 오면 꼭 들르는 식당 ‘오스테리아 비스 비스테카(Osteria Bis Bistecca)’. 이곳은 이제 출장 오면 어김없이 꼭 찾는 나의 단골집이 되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디저트 모두 매우 만족스러운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