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챕터1의 주인공은 엔하이픈과 로제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2025 MAMA)가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많은 이들이 슬픔을 겪고 있는 만큼, CJ ENM과 K-팝 아티스트들은 기부에 동참했고 시상식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큰 혼란 없이 진행됐습니다.
행사 첫 날, 엔하이픈은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VISA FANS’ CHOICE OF THE YEAR)를 비롯해 본상 ‘팬스 초이스’와 ‘페이보릿 글로벌 아티스트’(TELASA GLOBAL FAVORITE ARTIST)를 수상하며 총 3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멤버들은 “화재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상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꿈이 이뤄진 것 같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로제는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는 영상을 통해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지난 한 해 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 그리고 음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함께한 모든 작곡가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브 역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페이보릿 피메일 그룹’, ‘글로벌 트렌드 송’ 수상으로 3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
한편 26일 오후, 홍콩 타이포(Tai Po)의 32층 고층 아파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8개 동, 약 2천 가구에 4천800여 명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홍콩 소방청은 현지 발표 기준 사망 128명, 부상 7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실종자도 279명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공식 언급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화재로 인해 ‘2025 MAMA’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으나, CJ ENM은 본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레드카펫은 취소됐고 본 행사는 생중계로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시상식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메인 MC 박보검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사고로 인해 소중한 삶과 가족을 잃은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재 지원을 위한 기부 행렬 이어져
첫째 날에는 알파드라이브원, 스트레이 키즈, 하츠투하츠, 엔하이픈, 투어스(TWS), 슈퍼주니어, NCT 위시, 라이즈 등 대부분의 출연진이 예정대로 참석했습니다. 다만 시상자로 예고됐던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지드래곤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를 수상했습니다. 그는 “홍콩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화재 피해자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고, 앞서 화재 지원을 위해 100만 홍콩달러(약 2억 원)를 기부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스트레이 키즈는 둘째 날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MAMA에서 첫 대상을 기록했습니다. 에스파는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베스트 피메일 그룹 3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올해의 뮤직 비저너리’ 상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