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이 내년 3월까지 완전체 활동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모두가 뜻을 모은 결정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아홉 멤버 전원이 활동을 2개월 연장합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을 모아 내린 결정이라 더 의미 있어 보입니다. 이번 합의로 제로베이스원은 내년 3월까지 활동을 이어가며 월드 투어 콘서트와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합니다. 다만 3월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제로베이스원은 2023년 4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리더 성한빈을 중심으로 김지웅,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까지 총 아홉 명이 서로 다른 소속사에서 모여 하나의 팀이 되었습니다. 방송 당시부터 멤버별 확고한 팬층이 형성됐고 같은 해 7월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로 데뷔하며 뜨거운 화제 속에서 출발했습니다.
데뷔 이후 더 속도가 붙었습니다. 발표한 모든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In Bloom’, ‘Doctor! Doctor!’, ‘BLUE’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연속 6장의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습니다. 누적 음반 판매량은 어느새 900만 장을 넘어섰고, 월드 투어 역시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1집 ‘NEVER SAY NEVER’와 타이틀곡 ‘ICONIK’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같은 달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5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로 글로벌 팬들과 만나는 중입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원래 제로베이스원은 프로젝트 그룹 특성상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을 정해뒀고, 내년 1월 공식 해산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멤버들은 지난 9월 정규 앨범 쇼케이스에서 “가능한 많은 대화와 회의를 거치며 최선의 방향을 고민 중이다. 팬분들이 원하는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죠. 그리고 결국 멤버 전원의 뜻이 모여, 2개월이라는 시간이 더해졌습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감사한 마음을 무대와 음악으로 전하기 위해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신보와 앙코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월드투어 ‘HERE&NOW’의 앙코르 콘서트까지 이어질 예정임을 알렸습니다.
물론 3개월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연장이라 부르기엔 짧고, 잠시 멈춤을 미룬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팬들에게는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큼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마지막이 될 새 앨범과 앙코르 콘서트를 차분히 준비하기엔, 그리고 그동안의 여정을 정리하기엔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남은 3개월이 팬덤과 멤버 모두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함께 쌓아 올린 순간들이 아름답게 매듭지어지기를, 그리고 마지막까지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남기기를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그리고 봄이 오면, 조금 더 따뜻한 소식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