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기다려지는 12월입니다. 스키와 보드 마니아라면 슬로프 위에서의 퍼포먼스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스타일이죠.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기능적인 스키 컬렉션들이 쏟아져 나와 우리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패션과 스포츠 브랜드의 만남부터 온 가족을 위한 SPA 브랜드의 야심작까지. 슬로프 위에서 누구보다 빛날 당신을 위해 지금 가장 핫한 스키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자크뮈스 x 나이키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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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영 디자이너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자크뮈스와 스포츠 웨어의 절대 강자 나이키가 첫 번째 스키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방수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원단을 메인으로 사용하면서도 자크뮈스 특유의 부드럽고 유려한 실루엣을 잃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요. 가장 눈독 들여야 할 아이템은 단연 투 인 원(2-in-1) 고어텍스 재킷입니다. 상큼한 라임과 시크한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 이 제품은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슬로프 밖 일상에서도 힙하게 걸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똑똑한 아우터죠. 이 외에도 몸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 셋업, 유니크한 오발로 재킷 등 액티브하면서도 세련된 스키룩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고급 스키 브랜드 라크루아(LACROIX)와 협업한 스키 플레이트와 고글까지 더해진다면 올겨울 진정한 설원의 주인공이 될 테죠. 현재 자크뮈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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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가 2026 스키 컬렉션을 예고했습니다. 퍼렐은 전통적인 남성복의 댄디한 스타일에 최첨단 스포츠 웨어의 기술력을 더해 슬로프와 도심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리시한 스키 룩을 완성했습니다. 총 12가지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통기성과 보온성을 극대화한 방수 소재에 단열 폰 포켓 같은 실용적인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픽셀화된 타탄체크무늬가 돋보이는 스키 슈트부터 실제 데님처럼 보이지만 고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아이템들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스키를 탄 후 즐기는 애프터 스키(Après-ski) 룩을 위한 밍크 봄버 재킷과 시어링 트러커, 눈 덮인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메탈릭 건메탈 컬러의 PVC 백은 럭셔리 스키 여행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것입니다.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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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좋은 가격대에 하이엔드 못지않은 감성을 원한다면 자라의 스키 컬렉션이 정답입니다. 이번 시즌 자라는 성인 라인은 물론 키즈 라인까지 아우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키 웨어를 제안했는데요. 단순히 예쁜 옷을 넘어 방한과 활동성 등 기능적인 측면까지 대폭 강화해 스키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컬러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버건디입니다. 버건디 컬러를 베이스로 한 보디슈트와 다리가 길어 보이는 플레어 팬츠는 슬로프 위에서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낼 테죠. 과감한 패턴이 들어간 다운재킷은 확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손색 없습니다. 여기에 풍성한 페이크 퍼 재킷과 부츠를 매치한다면 스키장에서도 스타일리시한 모멘트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겠네요. 헬멧과 고글 등 장비까지 풀 세팅이 가능하니 올겨울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고 싶다면 자라 스키 컬렉션을 눈여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