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밀라노 전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다.

까르띠에(Cartier)가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에서 ‘까르띠에와 신화, 카피톨리니 박물관 특별전(Cartier & Myths at the Capitoline Museums)’을 개막했습니다. 전시는 2025년 11월 14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진행되며, 팔라초 누오보(Palazzo Nuovo)에서 까르띠에의 역사적 소장품과 고대 유물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19세기 중반부터 고대 그리스 로마의 미학과 상징 체계를 연구하며 재해석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레산드로 알바니 추기경의 대리석 조각을 비롯해 이탈리아 해외 기관과 개인 컬렉션에서 엄선된 고대 작품들이 까르띠에의 주얼리와 함께 전시되는데요. 기획은 주얼리 역사가 비앙카 카펠로(Bianca Cappello), 고고학자 스테판 베르제(Stéphane Verger), 클라우디오 파리지 프레시체(Claudio Parisi Presicce) 감독관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로마 시청 문화부와 카피톨리니 문화유산 감독청이 주최했습니다.

전시는 고대 조각 소장품으로 유명한 팔라초 누오보의 역사적 맥락 속 주얼리 분야에서 고대 양식이 어떻게 계승되고 변주돼 왔는지 조명합니다. 로마의 명장 까스텔라니의 ‘파스티슈’를 비롯해 신고전주의 갈란드 스타일, 장 콕토에게 영감을 받은 작품들, 그리고 오늘날의 창작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릅니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까르띠에 작품에 스며든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적 모티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프로디테, 디오니소스, 아폴론, 헤라클레스, 제우스 등 고대 신들의 조각과 메종의 주얼리를 함께 배치해 영감의 원형을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죠. 여기에 영상, 음향, 향기 효과를 더한 몰입형 연출로 신화적 분위기를 한층 높였습니다.
전시는 카피톨리니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며,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