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영화 ‘더 드라마(The Drama)’가 2026년 4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첫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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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데이아(Zendaya)와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주연의 신작 영화 ‘더 드라마(The Drama)’가 드디어 첫 포스터를 공개하며 2026년 개봉을 본격화했습니다. 포스터 속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함께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데요. 일상적인 커플 사진처럼 보이는 이 장면 속에는 묘한 어긋남이 스며 있습니다. 상단에 적힌 “You are cordially invited to(귀하를 정중히 초대합니다)”는 얼핏 결혼식 초대장에 적히는 일반적인 문구처럼 보이지만, 영화 제목이 ‘더 드라마’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 앞에 펼쳐지는 드라마에 당신을 초대한다는 의미로 읽히기도 하죠.

영화는 결혼을 앞둔 두 사람,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서로에게 확신을 품고 미래를 그려가던 두 사람 사이에 예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나며 관계에 균열이 일기 시작하죠. 그 진실의 파문은 우리가 믿어온 사랑의 형태가 정말 관계의 전부인지 혹은 그 아래 얼마나 많은 감정이 숨겨져 있는지를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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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보글리(Kristoffer Borgli)는 이 과정을 특유의 현실적인 감정 묘사와 유머, 그리고 불편할 만큼 솔직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그의 전작인 ‘Sick of Myself’(2022)와 ‘Dream Scenario’(2023)에서도 볼 수 있듯, 보글리는 일상적인 상황 속에 극도의 불안과 아이러니를 끼워 넣어 인물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관계가 흔들리는 순간에 나타나는 인간의 허점과 자기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그만의 연출은 결혼을 앞두고 밝혀지는 진실로 인해 갈등을 겪는 커플의 모습을 그린 이번 영화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2026년 4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드라마’. 젠데이아와 패틴슨이 보여줄 세밀한 감정의 충돌과 변화는 올해 극장가에서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길 작품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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