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다운 행보입니다.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이자 프로듀서 테디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습니다.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가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힘쓴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테디의 이름이 불린 겁니다.
그가 이번 상을 받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순한 음악 작업을 넘어, K-팝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는 흐름 속에서 꾸준히 중심을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빅뱅, 2NE1, 블랙핑크의 음악을 만들어왔던 테디는 더블랙레이블 설립 후에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찾아내고, 또 키워 왔습니다.
최근에는 더블랙레이블의 첫 걸그룹 ‘미야오(MEOVV)’와 큰 주목을 받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올데프)’가 잇달아 데뷔에 성공했죠. 이제 테디가 만든 음악적 세계가 더욱 또렷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작업에서도 빛을 발하며 ‘골든’을 비롯한 여러 곡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어요. 특히 ‘골든’은 ‘제83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테디의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뮤지선
가요계에서 테디의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1998년 힙합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한 그는, 프로듀서로 방향을 바꾼 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바꿔 놓았습니다.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는 데도 그의 음악이 큰 기둥이 됐죠. 평소에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지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2020)에 출연해 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조용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에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50인’ 명단에도 올랐습니다. 빌보드는 테디가 힙합, EDM뿐 아니라 레게, 컨트리까지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프로듀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그의 음악이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통한다는 이야기겠죠. 테디의 음악은 언제나 시대를 조금 앞서갑니다. 허세나 가식이 아닌 음악으로 말하는 사람.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이 남긴 흔적은 더욱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