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없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센스 있다는 칭찬까지 들을 수 있는 연말 모임 장소 4곳을 준비했습니다. 맛과 분위기, 그리고 예약 편의성까지 고려한 에디터의 치트키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심퍼티쿠시

심퍼티쿠시는 ‘호감 가는’, ‘매력적인’이라는 뜻의 헝가리어 이름처럼 누구와 함께 가도 실패 없는 곳입니다. 심퍼티쿠시는 현재 성수, 용산, 여의도, 서울역, 구의 등 서울 주요 거점에 지점을 두고 있어 모임 구성원들의 동선에 맞춰 약속 장소를 정하기에 최적인데요. 가장 큰 장점은 ‘예약의 용이성’입니다. 연말이면 유명 맛집들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기 일쑤지만 이곳은 비교적 여유롭게 예약이 가능한 편이라 총무들의 고민을 덜어줄 테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더불어 아시안 터치가 가미된 유러피안 퓨전 요리는 와인과 훌륭한 페어링을 자랑합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6 3층 R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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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샵바

주류 취향이 제각각인 친구들이 모였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탭샵바가 정답입니다. 도산대로, 청계천, 동대문, 여의도, 합정 등 핫한 동네마다 자리 잡은 이곳은 이름 그대로 ‘탭(Tap)’해서 마시는 와인 숍 겸 바입니다. QR을 기계에 태그 하면 원하는 와인을 시음 용량부터 한 잔 가득까지 자유롭게 따라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이죠. 수십 가지의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선한 오이스터 플래터나 부라타 치즈 같은 가벼운 안주부터 떡볶이 같은 친근한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어 식사와 2차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도 좋습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0 지상 3층 탭샵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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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식당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지겨워졌다면 입맛을 확 돋워줄 강렬한 중식은 어떨까요?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보보식당은 연말 모임의 텐션을 한껏 올려줄 힙한 선택지입니다. 홍콩의 어느 뒷골목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셰프의 독창적인 해석이 더해진 모던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두툼한 고기의 식감이 살아있는 동파육이나 알싸한 마라 맛이 매력적인 요리들은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듭니다. 단순히 배만 채우는 곳이 아니라 미식의 즐거움까지 챙길 수 있는 곳인 만큼 맛집 좀 다녀본 친구들을 데려가면 ‘센스 있다’라는 칭찬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4길 30 로빈명품관 1층 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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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


가장 번화한 곳에서 가장 은밀하고 우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명동에 자리한 모와를 추천합니다.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명동의 시끌벅적한 거리와는 완전히 단절된 듯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랑하는데요. 어두운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는 연말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해주어 연인과의 데이트나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소규모 모임에 안성맞춤입니다.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리스트와 수준급의 요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더욱 품격 있게 만들어주겠네요.
주소 서울 중구 명동8나길 38 B1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