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의 완성은 결국 오너먼트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들과 똑같은 공장형 장식은 이제 그만. 당신의 트리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어줄 소장 가치 100%의 오너먼트 맛집 4곳을 소개합니다.

헤이

@haydesign

덴마크의 리빙 브랜드 헤이가 작정하고 선보인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그야말로 다채로움의 결정체입니다.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 방대한 라인업을 자랑하는데요.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듯한 설렘을 안겨주죠. 트럼펫이나 기타 같은 악기 시리즈부터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네잎클로버, 숲속의 버섯, 그리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헤이 오너먼트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스럽지 않은 아기자기한 사이즈에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미니 트리에도 찰떡같이 어울리고 큰 트리의 빈 공간을 채우는 용도로도 훌륭하죠. 

포인트 오브 뷰

@pointofview.seoul

성수동의 핫플레이스 포인트 오브 뷰 플래그십 스토어 3층 아카이브 매장은 지금 완벽한 홀리데이 무드로 갈아입었습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대형 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그 위를 수놓은 큼지막한 오너먼트들이 바로 이곳의 주인공입니다. 일반적인 오너먼트보다 훨씬 과감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샴페인 병, 먹음직스러운 햄버거, 동화 속 집, 귀여운 눈사람 등은 보는 재미를 더하죠. 워낙 존재감이 확실하고 디테일이 뛰어나서 굳이 트리에 매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테이블 위에 무심하게 툭 올려두거나 선반에 두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기 때문이죠. 

아스티에 드 빌라트

@astierdevillatte_korea

단순한 장식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면 아스티에 드 빌라트로 향해보세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곳의 오너먼트는 세계 각지의 유리 공예 장인들이 입으로 불어 모양을 만들고 손으로 직접 채색한 핸드메이드 제품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매끈함 대신 사람의 손길이 닿은 유니크한 질감과 재치 넘치는 디자인으로 트리를 한층 고급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매년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있는 어른들을 위한 가장 럭셔리한 크리스마스 수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빈티지 아이

@vintage__i

반짝이는 새것도 좋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물건에 더 마음이 간다면 빈티지 아이를 추천합니다.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만들어진 빈티지 오너먼트와 토이들을 전문으로 다루는 이곳은 그저 예쁜 장식을 넘어 이야기를 파는 곳입니다. 이곳을 즐기는 가장 특별한 방법은 바로 내가 태어난 해, 혹은 소중한 기념일이 있는 연도에 생산된 오너먼트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 공산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온기와 희소성을 가진 빈티지 오너먼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질 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