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내년 봄 새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포함한 단체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1일 라이브 방송하는 BTS. 위버스 라이브

내년 봄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

BTS의 시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준비 중인 새 앨범과 향후 활동 계획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요.

최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BTS의 리더 RM은 “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라며 “진짜 큰 게 온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시작될 팀 활동을 예고하는 발언이었습니다.

현재 BTS는 내년 봄 완전체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입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앨범 제작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합니다. 제이홉은 “벌써 2025년이 다 지나간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내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한번 “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로 가자. 진짜 큰 게 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멤버들에 따르면 녹음은 이미 몇 달 전에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이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 작업 중이라고 하네요. 다만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답답함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정국은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시간이 길다”고 했고, 슈가는 컴백 시점에 대해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M의 속마음

방송 중에는 소속사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언급됐습니다. RM은 “회사가 우리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진이 “그래도 이것저것 열심히 해주고 있지 않느냐”고 하자, RM은 “이런 말은 잘 하지 않는데, 그냥 조금 더 우리를 보듬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팀과 시스템 사이에서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 대목입니다.

앞서 RM은 지난 6일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도 컴백 일정과 관련해 “발표 시점을 조금 더 빠르게 잡아줬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팀을 멈추는 게 맞는지, 끝내는 게 맞는지 수없이 고민했다”며 “계속 가는 이유는 멤버들과 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단체 활동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정은 있지만 설명할 권한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BTS는 내년 봄 새 앨범을 발표한 뒤 월드 투어를 포함한 단체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입니다. 긴 공백 끝에 다시 모이는 이들의 다음 모습은 어떨까요? 지금보다 더 멋있어지면 곤란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