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에디터 송현아
29세 | 민감한 지성 피부 | 유·수분 밸런스 붕괴
태생적 귀차니스트라 복잡한 루틴은 질색이다. 이런 이유로 뷰티 디바이스 홈 케어는 늘 숙제 같은 존재였고, 제품을 꺼내는 일조차 큰 결심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피부 관리는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 편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일 거라는 믿음이 굳건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뷰티 디바이스를 집에 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 뒤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시술에 기대지 않고 꾸준히 뷰티 디바이스만 사용했을 뿐인데 몇 주 사이 피붓결이 눈에 띄게 좋아진 친구의 얼굴을 마주한 것. 그렇게 ‘매일 10분’이라는 작은 다짐과 함께 뷰티 디바이스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문제는 내 피부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점. 겉은 쉽게 번들거리지만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금세 피부 속이 땅기는 전형적인 수분 부족 지성, 이른바 ‘수부지 피부’다. 속 건조와 겉 유분의 불균형 때문에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도 겉돌기 일쑤고 그런 탓에 피붓결은 늘 들쑥날쑥했다. 조금만 자극이 돼도 이내 붉어지고 트러블이 돋는 피부라 무언가가 얼굴에 닿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늘 불안했다. 그럼에도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맥스 #실버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섬세한 강도 조절이 가능하고 1회 사용 시간이 3분으로 길지 않아 부담이 덜했다. 사용법 또한 단순한데 세안을 마치고 바로 크리스탈 브라이트닝 모드를 시작한 뒤, 토너와 앰풀을 듬뿍 바르고 다이나믹 흡수 모드와 하이퍼 탄력 모드를 각각 한 번씩 사용하는 게 전부다. 기기 헤드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자극적이지 않고 스킨케어 제품이 밀리는 현상도 없다. 특히 다이나믹 흡수 모드로 사용할 때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은 피부에 제품이 즉각 스며들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실제로 이 모드는 피부 속 30층까지 보습 성분을 채워주는 기능을 지녀 스킨케어 제품이 겉돌기 쉬운 수부지 피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변화는 2주 차 때쯤 느껴졌다. 여느 때처럼 아침에 일어나 세안하는데 손끝에서 느껴지는 피부의 탄력과 결이 이전과 달랐다. 마치 수분을 듬뿍 머금은 듯 얼굴 전체가 단단하게 차오른 느낌이랄까. 메이크업을 할 때도 한결 들뜨는 느낌이 줄었고 시간이 지나도 예전처럼 유분이 과하게 솟는 일도 드물었다. 피부 스스로 균형을 잡기 시작한 듯한 변화였다. 사용하면서 느낀 작은 팁을 전하자면 손으로 바를 때보다 제품을 듬뿍 떠 피부에 바른 뒤 기기를 밀착하면 자극 없이 훨씬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손길만이 해법이라고 믿던 나조차 자연스럽게 손이 갈 만큼 마데카 프라임 맥스 #실버는 어느새 데일리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기기와 함께라면 고질적인 피부 패턴을 확실하게 바꿀 수 있을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