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습니다.

‘골든’으로 이룬 꿈
미국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골든’이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주제가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 수상이라니, 훨씬 의미가 깊은 느낌이죠.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합니다.

‘케데헌’은 낮에는 K팝 걸그룹, 밤에는 퇴마사로 활약하는 헌트릭스가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남산타워, K푸드, 사인검, 일월오봉도, 까치호랑이, 갓과 기와집까지, 한국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 누적 시청수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입증했고, 이번 골든글로브에서도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박스오피스 흥행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부분의 수상작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공동 작곡가이자 가창자인 이재는 무대에 올라 울먹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어릴 적 K팝 아이돌을 꿈꿨지만 데뷔하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의심했던 시절을 돌아보면서도 결국 음악을 놓지 않았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내 자신을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좌절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거절은 방향을 다시 찾기 위한 신호일 뿐이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따뜻한 응원을 건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라고 외친 순간에는 객석에서도 미소가 번졌습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남우주연상에 도전한 이병헌의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습니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티모테 샬라메에게 돌아갔어요. 이 부문에는 조지 클루니,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에단 호크 등 화려한 후보들이 함께 경쟁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갔고, 일부 부문의 최종 수상 결과는 아직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